백제문화 부활을 상징하는 하드웨어는 충남 부여군 규암면 합정리에 백제시대 건축물과 생활상을 보여주는 역사테마파크 백제역사재현단지다.
국비와 지방비, 민자 등 3,771억원을 투자해 1994년부터 건설에 착수한 백제역사재현단지는 이미 전체 공정의 89%를 진행했다. 왕궁과 능사, 전통민속촌, 개국촌 등 백제시대의 모습을 볼 수 있는 시설을 갖춰 내년 대백제전의 주무대로 활용된다.
경제사정 등으로 지지부진하던 민자유치는 유통과 레저산업에 강점이 있는 롯데그룹이 3,100억원을 투자하면서 새로운 전기를 맞았다. 롯데의 투자가 이뤄지면서 백제역사재현단지는 단순한 역사의 재현에서 탈피, 놀이 기능까지 가미한 역사테마파크로 업그레이드 된다.
롯데그룹은 올해부터 2013년까지 5년간 이곳에 500실 규모의 콘도와 스파빌리지등 숙박시설, 농촌문화체험시설, 놀이시설, 아울렛,골프장 등을 건설한다.
올 1월 착공한 콘도는 10층 골조공사를 모두 마치고 내부 인테리어 공정에 들어가는 등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골프장과 아울렛, 테마파크 등은 실시설계를 마치고 내년부터 순차적으로 착공한다.
도 관계자는 "숙박시설과 테마파크, 체험시설이 완공되면 백제역사재현단지는 중부권 최대의 복합형 역사테마파크로 자리잡아 백제권 관광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건설기간에도 지역주민 고용 등 상당한 경제적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허택회기자 thhe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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