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지주가 황영기 전 회장의 퇴임으로 공석 중인 차기 회장 물색에 들어간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 이사회는 29일 오전 이사회를 열어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를 구성할 예정이다. KB금융 사외이사 9명 전원으로 구성되는 회추위는 회장 후보 선발 기준을 만든 뒤 평가와 심사를 거쳐 최종 후보를 선정, 12월 예정된 이사회에 추천할 계획이다.
이사회 관계자는 "회추위 구성 직후 회장 선발 방식을 논의할 예정이지만, 곧바로 공모 절차를 진행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공모 대신 회추위가 인재 풀을 검토해 적정 수의 후보를 선별한 뒤 면접 등 심사를 거칠 가능성이 크다.
KB지주는 황영기 전 회장이 지난달 물러난 이후 강정원 국민은행장이 회장 대행을 맡아 이끌어왔다. 이사회 관계자는 "금융시장이 안정된 이후 필요한 인수ㆍ합병(M&A) 등은 강력한 리더십 없이는 불가능하기 때문에 최대한 빨리 경영을 안정시킬 필요가 있다고 판단해 회추위를 구성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회장 후보로는 강정원 행장이 가장 유력한 상태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정부의 직ㆍ간접적인 영향으로 전직 관료나 퇴직 금융권 인사들이 부상할 가능성도 점치고 있다.
김용식 기자 jawoh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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