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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르네상스/ 서산테크노밸리, 서해안 거점으로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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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르네상스/ 서산테크노밸리, 서해안 거점으로 뜬다

입력
2009.10.30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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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서산은 차세대 자동차 산업의 중심지이자 새롭게 각광받고 있는 환황해권의 요충지로 부상하는 곳이다.

이곳에 산업과 주거,유통, 문화가 어우러진 첨단 복합도시 서산테크노밸리가 만들어지고 있다.

한화그룹과 서산시,한국산업은행이 300억원을 출자해 2007년 만든 ㈜서산테크노밸리(대표이사 신현수)가 서산시 성연면 왕정, 오사, 일람리일대 199만㎡에 건설하고 있다.

2012년 국지도 70호선이 개통되면 서해안 고속도로 서산 나들목과 10분거리에 황해경제자유구역 지곡지구와 태안 기업도시가 연결돼 서해안 개발의 거점 도시가 될 전망이다.

지난 9월에 공사에 들어가 2011년 완공예정으로 자동차, 조립금속,전자통신산업 등 300여개의 기업이 입주해 연간매출액 3조원, 고용인원 1만8,000명의 경제적 효과가 기대된다. 주거단지에는 1만5,000여명의 상주인구가 들어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한다.

▦최고의 산업입지여건

충남 서산은 국내 제일의 자동차 산업클러스터로서의 성장 잠재력이 무궁 무진한 곳이다. 평택과 서산의 기아자동차, 아산 현대자동차와 군산 GM대우까지 서해안 자동차 벨트는 연간 자동차 생산량 230만대로 부산ㆍ울산의 자동차 생산량을 추월해 국내 자동차 산업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여기에 황해경제자유구역 지곡지구와 충남도 종합계획상의 초광역 자동차산업 클러스터 개발 등이 계획대로 진행되면 세계적인 자동차산업 클러스터로 부상할 수 있는 곳이다.

또 인근 당진에는 현대제철과 황해경제자유구역 등 대규모 개발사업이 이어지고 충남 예산ㆍ홍성의 충남도청이전 신도시, 태안의 기업도시, 아산 신도시와 연계 발전이 쉽고 대산항과 평택항을 이용한 물류부문에도 강점을 갖고 있다. 여기에 올 5월 개통한 당진~대전 고속도로 개통으로 대덕연구개발특구와 오창과학산업단지 등 내륙지방과의 연계성도 훨씬 편리해졌다.

서산테크노밸리의 강점은 다른 지역보다 저럼한 50만원대 분양가. 인근 경기지역의 4분의1수준으로 수도권 기업들은 기존 부지를 매각한 대금으로 대규모 용지를 쉽게 마련할 수 있다.

또 서산시는 입주기업에 대해 부지매입 및 공장건축에 대한 취득세와 등록세를 면제해주고 재산세도 5년간 100% 면제해준다. 수도권에서 이전해오는 기업에 대해서는 법인세 감면과 각종 보조금 지원 등 혜택도 준다.

▦활기띠는 용지분양

국내외 경기침체로 난항을 겪던 서산테크노밸리 용지 분양이 최근 호조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용지분양을 시작했으나 미국발 서브프라임사태로 촉발된 경제위기와 국내 부동산 경기 침체로 초기에는 분양에 어려움을 겪었다. 분양에 앞서 사전마케팅을 통해 10개사로부터 21만㎡에 대한 입주의향서를 접수하기도 했으나 경제위기로 이를 철회하는 회사가 늘어났다.

회사측은 올해 초 비상경영을 선포하고 오히려 공격적인 마케팅을 벌였다. 기업들의 신규투자가 급감하면서 산업용지 분양이 어려울 것으로 보고 국도변에 위치하여 투자가치가 높은 상업용지를 중심으로 개인투자자를 적극 공략하는 판촉활동을 전개해 50%가량의 상업용지 분양실적을 올렸다.

2분기 이후 경기 회복세 조짐이 보이면서는 기업체들을 대상으로 산업용지분양에 나서고 있다.

서산테크노밸리 관계자는 "우선 상업용지 분양을 통해 고객들에게 투자가치가 있는 매력적인 지역이라는 인식을 심어준 게 주효했다"며 "제조업체들의 산업시설 용지분양 문의와 함께 단지내 공동주택용지에 대한 문의도 점차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회사측은 서산테크노밸리가 최첨단 산업도시로 조기 활성화할 수 있도록 기업유치활동과 상업용지 분양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공동주택용지에 대한 분양홍보활동을 강화, 지역경제 발전의 견인차가 되도록 할 방침이다.

허택회 기자 thhe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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