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그룹이 3분기에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호실적을 거뒀다.
우리금융은 올해 3분기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7.2%, 전분기보다 116.8% 증가한 4,838억 원의 당기 순이익을 올렸다고 29일 밝혔다. 우리금융그룹은 3분기까지 8,692억원의 누적 당기 순이익을 거둬, 3분기 만에 올 한해 경영목표(순이익 8,000억원)를 초과 달성했다.
우리금융의 호실적은 순이자마진(NIM) 개선과 대손충당금(떼일 것을 대비해 미리 쌓아두는 돈) 대폭 감소, 비용절감 등 경영상의 성과 외에도, 우리은행의 잠실전산센터 매각에 따른 일회성 이익(세전 1,383억원)이 어우러진 결과다.
우리금융에 따르면 NIM은 2분기 1.75%에서 3분기 1.94%로 상승했고, 시중금리 하락에 따라 조달비용이 감소하면서 이자이익이 전분기보다 7.5% 증가했다. 반면 대손충당금 적립액은 2분기 4,320억원에서 3분기 3,490억원으로 줄었다.
한편 KB금융그룹도 이날 실적 발표를 통해 올해 3분기에 당기순이익 1,73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작년 동기 대비 69.4% 줄고, 전분기에 비해서는 58% 증가한 수준이다.
KB금융에 따르면 대손충당금이 2분기에 3,746억원에서 3분기 4,056억원으로 소폭 늘었고, 은행의 수익척도인 NIM은 전분기 대비 0.06%포인트 증가했다.
손재언 기자 chinas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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