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가 2011학년도부터 매년 수시모집 전형에서 전국 모든 군(郡)에서 최소 1명 이상을 뽑는다. 또 정원 내 모집인 지역균형선발 인원 전원을 입학사정관제로 선발한다.
서울대는 29일 학장회의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의 2011학년도 대학입학전형안을 확정했다.
전형안에 따르면 2011학년도부터 특기자전형, 지역균형선발, 기회균형선발 등 수시모집을 통해 전국 86개 군에서 최소 1명 이상의 합격자를 낼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따라 2009학년도 입시에서 합격자를 내지 못한 48개 군도 1명 이상의 서울대 합격자를 배출할 전망이다.
서울대는 또 2011학년도부터 수시모집의 하나인 지역균형선발 인원 753명 전원을 입학사정관제로 뽑기로 했다. 서울대가 2008학년도 입시 정원 외 모집에서 입학사정관제를 시범 도입한 이후 정원 내 모집까지 확대하는 것은 처음이다. 지역균형선발 지원 인원은 현행대로 고교별 3명씩이며 1단계에서 교과성적으로 2배수를 뽑은 뒤 2단계에서 입학사정관이 서류평가와 면접 결과를 고려해 선발한다. 2013학년도부터는 1,2단계를 통합할 계획이다.
박정일 서울대 입학관리본부장은 "원칙적으로 모든 군에서 최소 1명을 선발할 계획인데 다만 지원자가 지원자격에 미달하거나 특정 모집단위에 몰릴 경우 합격자가 없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강희경 기자 kbsta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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