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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플루 비상/ '백신 괴담' 첫 유포 고등학생 2명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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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플루 비상/ '백신 괴담' 첫 유포 고등학생 2명 검거

입력
2009.10.30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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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최근 고등학생들 사이에서 퍼진 "신종플루 백신을 맞으면 죽는다"는 괴담을 인터넷과 문자메시지 등으로 처음 퍼트린 고등학생 2명을 검거했다고 2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서울 모 고교 1학년 A군은 23일 국내 유명가수 팬클럽 사이트 게시판에 신종플루 백신과 관련한 괴담을 처음 게시했다. A군은 "학생들에게 백신 접종을 하는 것은 임상실험 대상을 노인에서 중ㆍ고교생으로 바꾼 것", "부모 동의서는 법적으로 빠져나갈 구멍을 만들기 위한 것" 이란 내용의 글로 백신 접종 거부를 선동했다. A군은 경찰에서 "친구들로부터 전해 들은 소문과 인터넷 기사를 짜깁기해 글을 올렸다"고 말했다.

이 글을 본 서울 모 여고 2학년 B양은 24일 이 내용을 다시 정리해 "백신을 맞으면 죽는다. 접종을 거부하자" 는 내용의 문자 메시지를 친구 30여명에게 보냈고 이후 괴담이 급속히 확산됐다고 경찰은 전했다.

문준모 기자 moonj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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