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환경이 어려워질수록 신문광고가 새로운 변화를 통해 성장할 수 있는 길을 이번 광고대상은 보여주고 있습니다. 한국 광고 산업의 새로운 미래를 제시해주신 2009년 한국광고대상 수상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존경과 축하의 마음을 심사위원들을 대표해 전달하고자 합니다.
2009년 광고대상과 마케팅 대상의 수상자들을 통하여 우리 모두가 배워야 할 점을 다음과 같이 생각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광고 메시지 측면에서는 고객과 함께 추구해야 하는 가치를 제안해 고객과의 심리적 경제적 문화적 거리를 단축시키려는 노력이 보였습니다. 친구와 가정, 나아가 사회 속에서의 화목과 융합, 미래에 대한 도전과 성취를 위해 노력하는 한국의 젊음, 이들과 함께하는 기업의 모습을 통해 누구와도 공감대를 함께 할 수 있는 내용을 전달하려고 했습니다.
유명한 탤런트나 전문가, 빅 모델을 통해 메시지를 전달하려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가족, 자라나는 어린이들의 모습, 시련을 극복하며 성공하는 나의 친구를 통해 메시지를 전달함으로써 발신자와 수신자가 모두 우리로서 일치되도록 크리에이티브 디자인이 설계돼 있습니다.
광고대상으로 선정된 삼성전자의 태양광 충전 휴대폰 광고도 새로운 시도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율동성과 성장하는 미래를 나타내는 어린이, 동화적이며 유희적인 분위기를 맑고 밝은 초록빛으로 따뜻하게 전달하고 있습니다.
광고 공간의 여백이 많아서 스트레스가 많고 긴박한 현대인의 삶에 여유로움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또한 고도의 기술을 쉽고 단순하며 '가볍게' 전달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휴대폰만은 흑백 사진으로 처리해 독자의 관심과 시선을 '무겁게' 잡아당기고 있습니다.
크리에이티브 대상으로는 SK텔레콤이 선정됐습니다. 녹색 바탕과 따뜻한 SK의 붉은색이 힘찬 동력을 독자에게 전달하고 있습니다. 어떠한 시련이라도 극복하고 성취한 즐거움을 함께 나누려는 선수들의 우정으로 SK의 나누는 마음을 전달하고 있을 뿐 아니라, 무엇보다도 건강한 선수들의 모습이 우리의 힘찬 미래를 표현하고 있습니다.
SK의 "당신이 행복입니다" 시리즈가 기업PR대상으로 선정됐습니다. '재춘이 엄마'에 나오는 시인의 언어는 독자의 마음을 붙잡고 있습니다. 바탕색으로 선정된 붉은 색과 초록색이 좀 더 행복하고 따뜻하고 밝음이 느껴지도록 했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 생각하게도 하는 작품이었습니다.
마케팅 대상으로 롯데백화점이 선정된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내부마케팅 측면에서는 승진하고자 하는 직원이라면 반드시 국사편찬위원회가 주관하는 국사시험에 합격하도록 하고 백화점은 문화산업이므로 임원들이 인문학, 문학 철학, 예술의 소양을 가지도록 추진해 왔습니다. 둘째, 협력업체와의 상생 마케팅을 위해 컨벤션을 개최하며 협력적 관계를 강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이유는 고객과 사회에 대한 마케팅으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함으로써 유통업체에선 세계 최초로 2009년 다우존스 지속가능성 지수 등재 기업에 선정됐기 때문입니다. 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다는 점을 다시 한 번 깨닫게 해주고 있습니다.
한국 광고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하신 광고인 대상으로는 KT의 이길주 전무님이 선정됐습니다. 오직 신뢰와 성실을 바탕으로 홍보분야에서만 외길 인생 20여년을 활동하여 오셨습니다.
특히 정보기술(IT)분야의 지원이 필요한 소외계층, 다문화 가정, 실버 계층을 위해 약 400여명의 회사직원들이 IT지식 기부활동을 지난 3년여 동안 계속해 왔습니다. 그리고 광화문의 KT 아트홀에서는 매일 재즈 공연을 통해 얻은 수입을 모두 청각장애인 지원기금으로 활용해 이제는 문화명소로 자리잡도록 지원해 왔습니다.
●심사위원 명단
권명광 홍익대 교수(위원장), 임종원 서울대 교수, 김광규 한국브랜드협회장, 금윤석 한국일보 광고국장
권명광 심사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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