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조세형(1931~2009) 전 민주당 상임고문이 한국 정치사에 남긴 업적을 기리기 위한 '조세형 선생 기념사업회'(회장 정진길ㆍ민주당 고문)가 29일 서울 청계천로 한국관광공사 3층 강당에서 창립식을 갖고 출범한다.
조세형 선생 기념사업회는 <힘의 정치, 민주의 정치> 등 고인이 남긴 저서와 기고, 지인의 회고를 바탕으로 <조세형 추모문집> 을 고인의 1주기인 2010년 5월에 발간할 계획이다. 조세형> 힘의>
모두 3부작으로 이뤄질 추모문집에는 박권상 전 KBS 사장, 조용중 전 연합뉴스 사장, 김영희 중앙일보 대기자, 권오기 성곡언론문화재단 이사, 남재희 전 노동부 장관, 소설가 최일남씨가 필진으로 참여한다.
서생적 문제의식과 상인적 현실감각의 소유자로 불리던 조 전 고문은 서울대 독문학과를 수료하고 합동통신 기자를 거쳐 한국일보 편집국장을 지내는 등 25년간 언론인으로 활동했다. 78년 10대 총선에서 야당인 신민당 후보로 서울 성북구에서 전국 최다 득표로 당선돼 정계에 진출한 이후 13, 14, 15대 의원을 지내면서 민주화에 기여했다.
97년 대선 때 국민회의 총재권한대행으로 DJP(김대중 김종필) 공조를 이끌어내 정권교체에 기여했다.
이민주 기자 mj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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