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루과이 대선이 결국 다음달 29일 결선투표로 당선자를 가리게 됐다.
25일 치러진 대선 출구조사 결과 집권 중도좌파 확대전선(FA) 후보인 호세 무히카 상원의원이 47~49%의 득표율을 기록해 1위를 차지했다고 AP통신이 26일 보도했다. 하지만 당선에 필요한 50% 득표에는 미치지 못했다. 무히카 의원은 과거 군사독재정권 시절 무장투쟁을 벌이다 체포돼 수감생활을 한 좌익 게릴라 지도자 출신으로 현 정부에서 상원의원과 농업장관을 역임했다.
중도우파 야당인 국민당(PN) 후보 루이스 알베르토 라칼레(68) 전 대통령은 28~31%의 득표를 기록해 결선투표에 나가게 됐다. 또 다른 우파 야당인 콜로라도당의 페드로 보르다베리 후보는 17~18%의 득표율로 3위에 그칠 것으로 예상됐다. 보르다베리 후보는 출구조사가 발표된 뒤 라칼레 전 대통령을 지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다음달 29일로 예정된 결선투표가 치열한 접전 양상을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최형철 기자 hccho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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