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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C 챔피언스리그/ 포항, 결승티켓 '마지막 관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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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C 챔피언스리그/ 포항, 결승티켓 '마지막 관문'

입력
2009.10.28 0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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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 앞으로'보다 '안정'으로 도쿄행 티켓을 잡는다.

포항이 28일 자정(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카타르스포츠클럽에서 움살랄(카타르)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2차전을 치른다. 홈에서 2-0으로 승리한 포항은 2차전에서 1골 차 이하로 패하더라도 다음달 7일 일본 도쿄국립경기장에서 열리는 결승 티켓을 따낼 수 있다. 포항이 결승행에 오른다면 K리그 구단으로선 2006년 전북 이후 두 번째로 결승 진출 쾌거를 이루게 된다.

세르지오 파리아스 포항 감독은 공격 일변도보다 안정적인 포메이션인 4-4-2 전술을 쓸 가능성이 크다. 포항은 최근 공격력 극대화를 위해서 4-3-3 포메이션을 사용해 쏠쏠한 재미를 봤다. 지난 1차전에서도 포항은 노병준-스테보-데닐손 스리톱을 내세워 2-0 승리를 거둔 바 있다. 하지만 포항이 그동안 안정적인 경기운영을 원할 때는 4-4-2 포메이션을 사용했기 때문에 카타르 원정경기에서도 투톱을 앞으로 내세울 것으로 보인다. 빠른 템포의 공격 전환을 시도하기 위해선 스피드가 뛰어난 노병준-데닐손 콤비가 선발로 출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포항은 지난 24일 광주전에 베스트 멤버들을 내보내지 않을 만큼 움살랄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파리아스 감독은 24일 이미 코칭스태프를 비롯한 1진 16명을 카타르로 보냈다. 그리고 25일 파리아스 감독을 비롯한 유창현 등이 출국해 카타르로 합류했다. 포항은 시즌 목표를 '아시아챔피언'으로 잡은 만큼 움살랄전에 올인을 선언하고 있다. 파리아스 감독은 "단 한 경기 남았다고 생각하고 2차전에 모든 것을 걸겠다"고 출사표를 밝힌 바 있다.

김두용 기자 enjoysp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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