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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프로농구/ 곽주영 0.8초전 극적 결승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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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프로농구/ 곽주영 0.8초전 극적 결승골

입력
2009.10.28 0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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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종일관 끌려가던 구리 금호생명이 경기 막판 부쩍 힘을 냈다. 2년차 무명 윤나리의 깜짝 3점포에 이어 경기 내내 부진했던 이경은까지 첫 3점포를 꽂아 넣었다. 순식간에 점수차는 2점으로 줄어 들었다. 10점차 리드를 지키며 무난히 승리를 거둘 것으로 예상했던 천안 국민은행 벤치는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국민은행 곽주영의 골밑슛이 림을 외면하고 금호생명이 리바운드를 잡은 시간이 경기 종료 20초 전. 국민은행이 68-66, 2점 차로 앞서있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작전타임 직후, 금호생명은 신정자가 완벽하게 상대 수비를 제치며 경기 종료 7초 전 노마크 골밑슛으로 기어코 동점을 만들었다.

다 잡았던 승리가 날아갈 위기. 국민은행의 마지막 공격이 시작됐다. 금호생명 수비는 이날 43점을 합작한 변연하(25점 4리바운드 4어시스트)와 정선화(18점 7리바운드)에게 집중됐다.

그러자 아무도 예상치 못했던 곽주영이 무주공산에서 중거리슛을 시도했다. 0.8초를 남기고 곽주영의 슛은 림을 정확히 통과했다.

국민은행이 26일 구리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9~10 여자프로농구 금호생명과의 원정경기에서 70-68 신승을 거뒀다. 국민은행은 1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기분 좋은 1승을 추가하며 단독 3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국민은행의 주득점원 변연하는 25점을 쏟아 부어 여자프로농구 사상 네 번째로 5,000득점(5,004점)을 돌파한 주인공이 됐다.

구리=허재원 기자 hooa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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