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사용할 수 있는 '마포복지 목욕탕' 28일 문을 연다.
27일 서울 마포구에 따르면 마포구는 성산동 임대아파트 단지상가 지하에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쓰는 목욕탕 개소식을 갖는다.
남탕과 여탕에는 일반 목욕탕과 달리 칸막이가 설치돼있고, 좌식 샤워 시설과 손잡이 등이 갖춰져 있다. 장애인이 가족과 자원봉사자의 도움을 받아 목욕을 할 수 있는 장애인 가족탕에는 중증장애인이 휠체어를 탄 채 욕조에 들어갈 수 있는 특수욕조가 설치됐다. 가족탕에는 이용실과 미용실도 딸려 있다.
목욕탕 진ㆍ출입로에는 장애인의 원활한 이동을 돕기 위해 휠체어 리프트가 설치됐다. 목욕탕 이용료는 일반인이 4,000원, 장애인ㆍ노약자ㆍ국가유공자 등은 2,000원이며, 중증장애인의 목욕을 도와주는 자원봉사자는 무료이다. 하루 150여명이 이용 가능한 이 목욕탕은 지난 22일부터 운영에 들어갔다.
인근에 목욕시설이 없어 불편을 겪던 주민들의 요청에 따라 장애인과 일반인이 함께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유병률 기자 bryu@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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