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리플 투(triple 2) 달성은 무난할 것입니다."
신종균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부사장)은 27일 서울 서초동 사옥내 마련된 딜라이트 홍보관에서 가진'애니콜 옴니아 미디어데이'에 참석, 3,4분기 휴대폰 시장 전망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올해 세계 휴대폰 시장이 역성장세를 보이고는 있지만, 올해 초에 세웠던 목표는 이룰 수 있을 것"이라며 이렇게 답했다.
신 부사장이 밝힌 '트리플 투'란 ▦영업이익률 두 자릿수 성장 ▦누적 판매 대수 2억대 돌파 ▦시장점유율 20% 달성 등이다.
3분기 실적 발표(30일)를 앞두고 있는 삼성전자는 휴대폰 사업부분에서 분기 사상 최초로 6,000만대 돌파가 점쳐지고 있다. 이 경우 세계 휴대폰 시장에서 사상 처음으로 20%대 점유율 달성, 세계 1위 업체인 노키아와의 격차를 한층 더 좁혀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신 부사장은 또 최근 세계 휴대폰 시장에 불고 있는 스마트폰 열풍에 대해 "앞으로 휴대폰 시장에서 스마트폰은 그 누구도 거스를 수 없는 대세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통신사와 포털 등과의 제휴를 통해 다양한 형태의 스마트폰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시장조사기관인 스트레티지 애널리틱스(SA) 따르면 최근 3년 사이 세계 휴대폰 시장 규모는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스마트폰에 대한 수요는 2007년 10%에서, 2008년엔 12%으로 증가한 데 이어 2009년엔 16%까지 성장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국가에 따라 금년 말 크리스마스 시즌부터 애플의 '아이폰'을 앞지르는 상황이 현실화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신 부사장은 "내년에도 스마트폰 제품 출시 비중을 점차 늘려나갈 방침"이라며 "이용자들이 보다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스마트폰을 출시해 '열린 스마트폰' 시대를 열 것"이라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SK텔레콤용 'T*옴니아2'와 '옴니아팝', KT용 '쇼옴니아' 및 '옴니아팝', LG텔레콤용 '오즈옴니아' 등의 스마트폰 신제품 5종을 대거 출시했다.
허재경 기자 rick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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