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플루는 환자와 2m 이내에서 1시간 정도 같이 생활하는 것만으로도 감염될 수 있을 정도로 전파 속도가 매우 빠르다.
가족 중에 환자가 생기면 건강한 성인 중 1명을 지정해 간병을 맡기는 게 좋다. 환자를 방에서 가급적 나오지 않게 하고, 화장실도 별도로 쓰는 게 바람직하다.
간병하는 사람은 우선 환자와 얼굴을 맞대지 않는 게 최선이다. 신종플루에 걸린 아기가 칭얼거려 안아 줘야 한다면 간병인의 얼굴에 기침하지 않도록 아이의 얼굴을 어깨에 기대게 하는 게 좋다.
환자가 사용한 휴지나 옷가지 등을 만졌을 때는 즉시 비누로 깨끗이 손을 씻도록 한다. 수건 침구류 식기 등을 따로 분리할 필요는 없지만 빨래감을 만진 직후에는 손을 닦아야 한다.
박승철 삼성서울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건조한 환경에서는 몸의 저항력이 약해지므로 습도를 조절해야 하고, 소금물로 가글을 수시로 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허정헌 기자 xscop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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