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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임대주택단지 15곳 보금자리주택으로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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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임대주택단지 15곳 보금자리주택으로 전환

입력
2009.10.28 0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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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과 수도권 위주로 지어지던 보금자리주택이 내년부터는 지방에서도 공급된다.

국토해양부는 경남 양산 사송지구와 천안 신월지구 등 지방 국민임대단지 11곳과 고양 향동지구 등 수도권 국민임대단지 4곳 등 총 15곳을 보금자리주택지구로 전환, 11만 3,861가구의 보금자리주택을 공급할 계획이라고 26일 밝혔다.

국민임대단지에서 보금자리주택단지로 전환된 곳은 ▦대구 연경 ▦대구 옥포 ▦대전 노은3 ▦대전 관저5 ▦광주 효천2 ▦마산 현동 ▦마산 가포 ▦양산 사송 ▦강릉 유천 ▦천안 신월 ▦논산 내동2지구 등 지방 11개 지구(6만455가구)와 ▦수원 호매실 ▦시흥 장현 ▦화성 봉담2 ▦고양 향동지구 등 수도권 4개 지구(5만3,406가구)이다.

지구 전환에 따라 임대 비율은 종전(국민임대지구 50%)보다 줄어드는 반면, 중소형 공공주택 및 민영 중대형 분양 아파트 물량은 늘어난다. 또 모든 주택은 에너지 소비를 줄이는 친환경 주거형태인 '그린홈' 으로 건설된다.

분양가도 최대한 낮출 계획이지만 지방은 기존 집 값이 싸기 때문에 수도권 보금자리주택처럼 주변 시세의 50~70% 선에 공급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국토부는 보금자리주택지구로 전환하는 곳에서는 지구별 사업 진행 속도가 다른 점을 고려해 사전예약 없이 착공과 동시에 분양에 들어가기로 했다. 이에 따라 사업 진행이 빠른 수원 호매실과 대전 관저지구 등은 내년부터 보금자리주택 본 청약이 시작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보금자리주택 시범지구 4곳의 일반 1순위 청약에서 '반값 아파트'라 불리는 강남 세곡(560가구 모집ㆍ1,812가구 신청)과 서초 우면(340가구 모집, 809가구 신청) 등이 각각 3.2대 1과 2.4대 1의 경쟁률을 보이면서 첫날 마감됐다. 반면 하남 미사와 고양 원흥 등 수도권 지구에선 총 4,530가구 미달로 끝나 강남 2곳과는 극과 극의 결과를 보였다. 이 두 지구는 27일 5년 이상 무주택 세대주 중 800만원 이상 납입자를 대상으로 청약 접수 받을 예정이다.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청약저축 일반 1순위인 5년 이상 무주택 세대주와 청약저축 불입액 1,200만원 이상인 자를 대상으로 보금자리 주택 시범 지구의 청약을 받은 결과, 총 6,072가구 모집에 3,263명이 신청해 평균 0.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전태훤 기자 besam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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