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자동차/ "신차 인기? 안 부러워" 수입차 '간판 차종' 고객 충성도 높아 꾸준한 판매…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자동차/ "신차 인기? 안 부러워" 수입차 '간판 차종' 고객 충성도 높아 꾸준한 판매…

입력
2009.10.28 01:57
0 0

최근 수입차 시장은 신차의 홍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프리미엄 브랜드인 메르세데스-벤츠의 E클래스, 폴크스바겐의 6세대 골프 그리고 도요타의 캠리까지.

그러나 신차만 있는 것이 아니다. 이미 시장에서 검증된 수입차와 해당 업체의 대표 차종에 대해서는 찾는 발길이 꾸준하다. 이른바 '스테디셀링카'들은 타사 혹은 자사 신차 출시와 상관없이 고객의 충성도가 높다는 이야기다. 일부 모델은 업체의 마케팅 전략과 딜러와 협상에 따라 생각지 않았던 할인까지 기대할 수 있다.

스테디셀러의 대표적인 예로 프리미엄 브랜드에서는 BMW 740과 538시리즈를 들 수 있다. 각각 올 9월까지 3,000대 이상 팔렸다. 프리미엄 브랜드 지존의 위치를 굳건히 지키며 올해 최대 판매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모델별로 금융할부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1억원이 넘는 BMW 740은 현장 딜러와 잘 상담할 경우 뜻밖의 큰 선물을 받을 수도 있다. 연말에 뉴7시리즈 출시와 상관없이 고유의 마니아 수요층이 있어 꾸준한 인기를 모으고 있다.

아우디 A6와 A8도 충성도 높은 고객을 확보하고 있다. 덕분에 프리미엄 시장을 메르세데스-벤츠와 BMW의 양강 구도에서 아우디를 포함한 3강구도로 정착시켰다는 평가다. A6는 6,000만원대 시장에 안착, 9월까지 2,000대 가까이 팔렸다. 업계에서는 아우디가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의 파고를 넘기 위해서 곧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폴크스바겐의 럭셔리 세단 페이톤도 인기를 유지하고 있다. 페이톤은 벤츠S클래스와 BMW7시리즈를 공략하기 위한 폴크스바겐의 전략 차종. 플랫폼을 최고급 브랜드로 꼽히는 벤틀리 그리고 아우디의 최고급 A8과 공유하는 것만 봐도 폴크스바겐이 얼마나 공을 들인 차인지 알 수 있다.

수작업을 거쳐 독일에서 한정된 수량(30대)만 생산한다. 그러나 기존 프리미엄 브랜드의 판매를 따라잡지는 못해 세계 시장에서는'아까운 럭셔리 차'로 통한다. 중후함과 세련미를 갖춘 디자인에 4W로 강력한 힘을 자랑하면서도, 디젤이라고 믿기 어려울 정도로 정숙하다.

국내에서는 9월까지 500대 가까이 팔리면서 반응이 좋은 편이다. 폴크스바겐은 최근 페이톤 전 모델을 대상으로 금융할부 프로그램을 내놨다. 페이톤 V6 3.0 TDI, V8 4.2 LWB은 차 가격의 30%대만 선수금으로 내고 나머지는 36개월 할부가 가능하다.

크라이슬러도 독특한 그릴로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는 300C와 세브링을 대상으로 금융지원을 한다. 300C 2.7(4,980만원)은 등록세, 취득세 지원과 함께 내장형 안테나, 후방 카메라 등이 포함된 최신형 내비게이션 시스템을 무상 제공한다. 세브링 디젤(3,920만원)도 36개월 무이자 할부 혹은 취ㆍ등록세 지원 행사를 펼치고 있다.

포드도 그동안 자사 대표 차종이라고 할 수 있는 토러스의 2010년형 모델을 출시했다. 토러스는 세계적으로 650만대 이상 팔린 포드의 대표 대형 세단. 엔진은 세계 10대 엔진으로 꼽히는 V6 3.5가 장착됐다. 디자인이 스포티해졌고, 안마 기능이 더해진 시트와 자동으로 차 사이 거리를 유지해주는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충돌 경고 시스템 등도 적용됐다. 보급형인 SEL 모델이 3,800만원, 리미티드 모델이 4,400만원이어서 국내 대형차와도 가격 경쟁이 가능하다는 평가다.

업계 관계자는 "경쟁사의 신모델이 나와도 인기를 꾸준히 이어가는 차종은 두터운 마니아 층을 형성하고 있거나 업체의 대표 차종인 경우가 많다"며 "경쟁사나 자사 신모델을 출시할 때는 할인정책을 펴는 경우가 많아 오히려 구매 기회"라고 귀띔했다.

송태희기자 bigmsile@hk.co.kr

박상준기자 buttonpr@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