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지산 록 페스티벌에 초대돼 호평을 받았던 신인 프로듀서 겸 가수 준잭(본명 최준호ㆍ사진)이 최근 첫 정규앨범 '펑키 러브 송'(Funky Love Songs)을 발표했다. 전자음악과 힙합 등에 밀려 20년 가까운 세월 동안 잊혀져 가던 국내 펑크 음악에 준잭이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을 지 주목된다.
이번 앨범에는 타이틀 곡 '러브 잼' 등 10개의 사랑 노래가 담겨있다. 특히 전곡의 작사 및 작곡, 편곡까지 모두 담당할 만큼 언더그라운드 음악 활동과 공연의 완성도를 인정받아 국내 펑크 음악의 차세대 주자로 입지를 다지고 있다. 준잭은 "공연이나 방송에서도 보컬을 포함해 모두 라이브로 연주할 것"이라며 "관객과 같이 더 신나게 즐기는 무대를 자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미국 미시건주립대에서 정치학을 전공한 준잭은 2003년부터 여러 가수 팀들의 객원보컬과 세션으로 활동해 왔다. 준잭의 앨범을 리뷰한 남궁연씨는 "7번 트랙의 '조용히 너를'이라는 곡은 밤에 유리창을 열고 달리면서 반복해 들으면 압권인 노래"라며 "음식 속 조미료처럼, 너무 많은 가공이 우리를 피곤하게 하는 이 시대에 적어도 음향적으로는 건강한 앨범"이라고 평했다. 준잭은 11월 13일 오후 8시 홍익대 상상마당에서 앨범 발매를 기념한 단독 콘서트를 연다.
김종한 기자 tellm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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