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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홈쇼핑 브랜드 통합/ "GS SHOP 고객 공감 얻는 홈쇼핑 될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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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홈쇼핑 브랜드 통합/ "GS SHOP 고객 공감 얻는 홈쇼핑 될것"

입력
2009.10.28 0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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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홈쇼핑은 다음달 1일부터 새로운 통합브랜드 'GS SHOP'(지에스샵)을 선보인다고 27일 밝혔다.

GS SHOP는 TV홈쇼핑(GS홈쇼핑)과 인터넷쇼핑몰(GS이숍), 쇼핑카탈로그(GS카탈로그), T커머스(GS티숍) 등 그간 개별적으로 사용되던 브랜드를 하나로 통합한 것이다. "모든 온라인 유통채널을 아우르는 브랜드"라는 설명이 뒤따랐다.

로고(왼쪽 사진)는 SHOP의 알파벳 'O'를 괄호 '( )'로 표기했는데, 지향하는 핵심가치인 '진정성'(Real)이 괄호 안에 스며있음을 형상화한 것이다. 고객에게 진정으로 가치가 있는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이고, 고객과 진심으로 소통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는 게 업체 설명이다.

'디토'(ditto)라 불리는 파일럿브랜드를 내세운 새로운 시도도 진행한다. 각 분야 전문가가 출연해 상품을 분석하는 '5인5색', 실험카메라를 동원해 상품의 면모를 객관적으로 조명하는 '어떻게(How)' 등 새로운 개념의 TV프로그램과 이야기진행방식의 인터넷쇼핑 제안, 읽을거리와 상품정보를 함께 묶은 카탈로그 등이다. GS홈쇼핑은 디토를 회사전체를 혁신으로 이끌어가는 예인선에 비유했다.

중소협력업체에도 도움이 된다는 계산이다. 인터넷과 카탈로그 입점 업체에겐 TV채널 이용 기회를, 생방송시간의 제약을 받는 TV 입점 업체에겐 인터넷과 카탈로그를 통한 마케팅 기회를 제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허태수(오른쪽 사진) 사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그간 비약적인 성장을 이룬 국내 홈쇼핑 산업이 계속해서 우물 안 경쟁과 뻔한 판매방식에 머문다면 미래는 없다"라며 "화려한 수식어와 그럴듯한 포장, 단기적 처방으로는 고객의 공감을 얻을 수 없다는 자기 반성이 통합브랜드를 잉태했다"고 말했다.

앞서 CJ홈쇼핑은 올 3월말 'CJ오쇼핑'으로 법인명과 브랜드를 바꿨다. 단 GS홈쇼핑은 법인명은 그대로 유지한다. 15년의 전성기를 구가한 홈쇼핑업체가 하나 둘 명패에서 정체성의 핵인 '홈쇼핑'이란 단어를 지우고 있는 셈이다. 그만큼 성장정체에 빠져있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GS와 CJ는 업계 1, 2위다.

고찬유 기자 jutda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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