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녀골프의 간판 스타 최경주(39ㆍ나이키골프)와 신지애(20ㆍ미래에셋)가 아시아 무대에서 동반 우승했다.
'탱크' 최경주는 25일 말레이시아 조호르주의 조호르 바루 로열 조호르골프장(파72)에서 열린 아시아투어 이스칸다르 조호르오픈 마지막 날 3라운드에서 버디 8개를 잡아내며 8언더파 64타를 쳐 최종합계 20언더파 196타로 정상에 올랐다.
악천후 때문에 72홀 경기가 54홀 경기로 축소된 이번 대회에서 우승한 최경주는 올시즌 부진을 털어내며 부활 가능성을 보였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2005년부터 지난해까지 해마다 최소 1승씩 거두며 통산 7승을 올린 최경주는 올해 PGA투어에서 우승을 하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지존'신지애는 일본에서 '파이널퀸'의 면모를 과시했다. 신지애는 같은 날 일본 효고현 마스터스골프장(파72)에서 열린 마스터스GC 레이디스 3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쳐 미쓰카 유코, 후쿠시마 아키코(이상 일본)와 합계 8언더파 208타로 동타를 이룬 뒤 연장전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선두와 5타차 공동 7위로 최종 라운드에 나서 대역전승을 거둔 신지애는 일본대회 통산 3승째를 기록했다. 신지애는 30일부터 스카이72골프장에서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 코오롱ㆍ하나은행챔피언십에 출전, LPGA투어 시즌 4승과 함께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정동철 기자 bal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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