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인천세계도시축전'이 25일 송도국제도시 내 주행사장에서 폐막식을 갖고, 80일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인천세계도시축전위원회에 따르면 송도국제도시 주 행사장의 유료 관람객은 지난 8월7일 개막일부터 25일까지 모두 400여만명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관람객수는 국내에서 열린 박람회 중 1993년 대전엑스포(1,400만명), 2001년 세계도자기 엑스포(600만명)에 이어 3번째로 많은 것이다.
더욱이 도시축전 열린 80일간 송도컨벤시아, 투모로우시티, 중앙공원 등 인근 부대행사장에 75만명, 70개 연계행사장에 206만명이 다녀가 도시축전 기간동안 인천을 찾은 국내외 방문객은 700만명선에 육박할 것으로 추산된다.
이번 축전을 통해 인천을 세계에 널리 알리는 '인천 브랜딩'과 '명품도시'이미지 제고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내일을 밝히다(Lightening Tomorrow)'는 주제로 열린 도시축전에는 국내외 137개 도시가 참가한 세계도시관을 비롯해 전시, 이벤트, 콘퍼런스 등 모두 71개 프로그램을 통해 세계의 다양한 문화와 첨단기술을 선보였다.
외자유치 성과도 컸다. 인천시는 축전 기간인 지난 21일 미국 보잉사, 일본 오릭스 등 4개 외국기업과 송도국제도시, 영종지구에 대해 1조2,000억원의 투자 유치 협약 및 양해각서를 체결하는 성과를 올렸다.
개선 사항 및 문제점도 적지 않았다. 무엇보다 인천세계도시축전은 1,400억원이라는 막대한 사업비에 비해 내용이 부실하고 정체성도 없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24만7,000㎡ 규모의 도시축전 주행사장은 폐막 이후 대부분의 전시시설이 철거되며 인천시가 45억원을 들여 조성한 미추홀분수와 주변은 공원과 녹지로 꾸며지고 나머지 부지에는 주상복합이 들어설 예정이다.
송원영 기자 wys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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