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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가 만든 유쾌한 세상/ 우리집 꼬마, 시장 가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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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가 만든 유쾌한 세상/ 우리집 꼬마, 시장 가는 법

입력
2009.10.25 2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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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쾌한 세상' 이 제공하는 니콘 쿨픽스 카메라의 네번째 주인공으로 '장보러 가는 길'의 홍정라(강원 원주시 단구동)씨가 선정됐습니다. 본보 사진부는 지난 8일부터 22일까지 포토온라인저널(photoon.hankooki.com)을 통해 응모된 작품 중 아이의 황당한 호기심 세계를 재미있게 표현한 이 작품을 당선작으로 확정했습니다.

4회 차 마감시한인 22일 정오 이후에 응모된 작품은 5회 차 심사에 포함됩니다. 5회 차 응모 마감은 다음달 5일 정오이며 당선작은 11월 7일자 '포토플라자'면에 소개됩니다. 포토온라인저널을 통해 누구나 응모할 수 있는 '유쾌한 세상'에 독자 여러분의 많은 참여를 바랍니다.

댓글 by 사진기자

아이들의 호기심은 끝이 없죠. 무엇이든 직접 만져보고, 올라 타보고, 먹어보고... 이것저것 몸으로 부딪혀 섭렵한 후에야 직성이 풀립니다. 사진 속 주인공은 아마도 평소 각종 채소며 달걀, 두부 등이 부러웠나 봅니다. 장바구니에 담겨 엄마 아빠 손에 들려지면 마치 놀이기구를 타는 것처럼 재미있을 줄 알았나 봐요. 그런데 막상 그 속에 들어앉은 아이의 표정은 그다지 밝지 않네요.

장바구니에 구겨져 담긴 느낌을 머리 속으로 정리하는 중일까요? 어쨌건 황당하기 그지없는 호기심을 꺾어버리지 않은 엄마 아빠 덕분에 아이는 소중한 경험을 할 수 있었겠어요. 인생에서 꼭 알아야 할 보편적 사실 한 가지를 체험을 통해 인지 할 수 있었으니까요. 엄마의 장바구니 속이 그렇게 아늑하지도, 편안하지도 않다는 사실을 말이죠.

박서강 기자 pindroppe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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