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마약범죄국(UNODC)이 "전세계 아편 중독자는 1,500만명, 시장 규모는 650억달러에 이르며 공급량의 90%는 아프가니스탄에서 제공되고 있다"고 지적했다고 영국 BBC 등 외신들이 21일 보도했다.
UNODC는 이날 고대 동서 무역로이자 교통로였던 '실크로드'가 '헤로인길(마약길)'로 변했다며 중앙아시아를 통해 아프간 아편이 세계로 수출돼 심각한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프간 아편은 주로 이란, 중국, 러시아 등에 들어가고 있으며 특히 러시아는 하루 80명이 사망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UNODC는 "아편 1만2,000t가량이 아프간 탈레반 손에 있다"며 "탈레반은 아편을 판매한 금액을 테러 자금으로 이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대혁기자 selected@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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