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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치] 가짜 석유 잡는 법도 수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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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치] 가짜 석유 잡는 법도 수출한다

입력
2009.10.25 2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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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가짜 석유 및 정량 위반 적발 노하우가 수출된다.

한국석유관리원(이사장 이천호)은 21일 베트남 하노이시에서 베트남 과학기술부 품질기술원과 한국형 석유품질관리 시스템 구축을 위한 기술 지원 등을 골자로 한 기술협약서를 체결했다.

이에 따라 한국석유관리원은 베트남에서 석유품질관리 시스템 구축뿐 아니라 비노출검사시험차량의 보급, 베트남 제1정유 공장의 품질관리 구축을 위한 협력 사업 등을 펴게 됐다.

베트남이 우리나라로부터 가짜 석유 적발 노하우를 배우겠다고 나선 것은 최근 급속한 경제 성장으로 석유 소비가 늘면서 가짜 석유류가 대량 유통되고 있기 때문. 특히 베트남에서는 정량을 속여 파는 주유소가 많은 상황이지만 당국은 단속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베트남 과학기술부가 석유 품질 및 정량 유통 여부 등을 적발할 수 시스템과 기술 등을 한국석유관리원에 요청, 이번 협약으로 이어진 것이다. 한국석유관리원은 이에 앞서 주유와 동시에 연료의 가짜 여부와 정량 확인 등이 동시에 가능한 '비노출검사시험차량'을 세계 최초로 개발하는 데에 성공한 바 있다.

한국석유관리원은 이미 호치민시에 '비노출검사시험차량'을 갖고 가 10여개 주유소 중 2개 업소의 정량 위반을 현장에서 적발, 호치민시에서 곧바로 해당 주유소에 영업정지 처분을 내리는 등 적잖은 성과를 내고 있다.

박일근 기자 ik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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