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가(MS)가 3년 동안 심혈을 기울여 내놓은 새 컴퓨터(PC) 운영체제인 '윈도7'이 전세계 동시 출시됐다.
한국 마이크로소프트(MS)는 22일 서울 광장동 멜론악스홀에서 '윈도7' 발표회를 갖고 공식 판매에 들어갔다. 애플의 아이폰처럼 멀티터치 기능이 삽입된'윈도7'은 '윈도XP'에 비해 부팅 시간이 30초 이내로 단축됐으며 파일 찾기를 용이하게 했다. PC간 연결 및 PC와 주변기기의 연결 과정도 간편하게 설계됐다.
김 제임스 우 한국MS 사장은 "1만6,000건 이상의 온라인 인터뷰와 4만 시간이 넘는 윈도 사용 사례 분석을 통해 PC로 하는 업무의 90%는 최근 작업한 파일을 다시 활용하는 것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며 "'윈도7'의 강화된 탐색 기능 등은 이런 사용자 행태 분석을 기반으로 포함됐다"고 강조했다.
'윈도7'은 철저하게 고객의 눈높이 맞춰 준비된 맞춤형 운영체제라는 설명이다. 실제, '윈도7' 개발에는 사용자의 편의성을 극대화 시키기 위해 총3,000여명의 개발자와 전 세계 113개국에서 약 800만명이 시범 테스트에 참여할 만큼 많은 시뮬레이션 과정을 거쳤다.
PC 제조업계에서도 '윈도7'을 탑재한 신제품 출시를 서두르고 있다.
LG전자는 이날'윈도7'을 채용하고 13.3인치 LCD화면에 두께 25㎜, 무게 1.89㎏으로 얇고 가벼우며 최대 10.5시간까지 사용이 가능한 '울트라 씬' 노트북을 선보였다. 삼보컴퓨터도 21.5인치형 고화질(풀HD) 고해상도 와이드스크린에'윈도7'을 내장하고 본체 및 모니터, 스피커가 하나로 합쳐진 일체형 멀티터치 PC 신제품을 내놓았다.
허재경 기자 rick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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