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미남 스타' 이용대(21ㆍ삼성전기)가 금메달로 보답했다.
전남대표로 출전한 이용대는 22일 대전 도솔체육관에서 열린 제90회 전국체육대회 배드민턴 남자 일반부 개인복식 결승전에서 조건우(21ㆍ삼성전기)와 짝을 이뤄 경기팀의 김대성(수원시청)-신희광(고양시청)조를 2-0(21-16 21-15)으로 물리치고 전국체전에서 첫 금메달을 따냈다. 이날 경기장에는 수많은 '오빠부대'가 찾아 열렬한 응원을 보내 이용대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또 '미녀새' 라이벌 대결에서 최윤희(23ㆍ원광대)가 임은지(20ㆍ연제구청)보다 높이 날았다. 17차례 한국 기록을 경신했던 최윤희는 장대높이뛰기 여자 일반부 경기에서 4m10을 넘어 3m80에 그친 한국 기록 보유자(4m35) 임은지를 제치고 우승, 대회 2연패에 성공했다.
한편 대회 사흘째 하루에만 수영, 육상에서 한국 신기록 6개가 쏟아지는 등 기록 풍년이 들었다.
수영의 유규상(인천체고)은 남자 고등부 접영 200m 결승에서1분58초26의 한국 신기록(종전 1분58초56)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최혜라는 여고부 접영 200m 결승에서 2분07초51를 기록, 지난해 자신이 세웠던 종전 기록(2분07초85)을 1년 만에 경신했다.김민규도 남자고등부 개인혼영 400m에서 4분19초87를 기록, 종전 한국 기록(4분20초89)을 세웠지만 이어 열린 남자일반부 개인혼영 400m에서 신형수(국군체육부대)가 4분17초83으로 바로 신기록을 새로 작성했다. 남유선(강원도청)도 여자 일반부 개인혼영 400m 결승에서 4분41초55에 골인해 4년만에 한국 기록(4분43초29)을 깼다.
육상에서는 김하나, 정순옥, 김태경, 김초롱(이상 아동시청)이 조를 이룬 경북대표가 여자일반부 400m 계주 경기에서 45초33의 기록으로 23년만의 한국 신기록을 수립했다. 종전 기록은 1986년 서울아시안게임에서 나온 45초59였다. 김하나는 100m와 200m(한국신기록)에 이어 400m계주까지 우승하면서 3관왕에 올랐다.
대전=정동철 기자 bal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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