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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담황토색 택시 내년부터 누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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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담황토색 택시 내년부터 누빈다

입력
2009.10.25 2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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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1월부터 서울 택시가 '꽃담황토색'의 '해치택시'(사진)로 순차적으로 바뀐다.

해치택시는 미국 뉴욕의 '옐로우캡'처럼, 서울시가 시내 택시의 색상과 디자인을 통일하기로 하고 붙인 명칭이다.

시는 22일 해치택시의 색상과 디자인을 확정, 내년 1월부터 출고되는 택시에 대해 적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꽃담황토색은 서울의 10대 대표색 가운데 하나로, 주황색과 비슷하다. 조선시대 한양에 있던 건축물의 주 소재인 황토의 색을 구현한 것이다.

시는 지난 2월 해치택시 디자인으로 흰색과 유사한 '한강은백색' 바탕에 일부만 꽃담황토색인 디자인을 발표했지만, 시민선호도 조사 결과 전체 꽃담황토색 택시에 대한 선호도(61.9%)가 일부 꽃담황토색 택시(38.1%)보다 높아 디자인을 변경했다.

시는 전체 택시 7만2,378대 가운데 모범ㆍ대형 택시 2,099대를 제외하고 해마다 새로 출고되는 1만 여대의 차량에 차례대로 새 디자인을 적용하기로 했다. 이 경우 2016년이면 서울의 모든 택시가 해치택시로 교체된다.

시 관계자는 "이 디자인은 자동차 제작사와 협의해 택시 제작 단계에서 적용되기 때문에 택시 사업자가 별도의 비용을 부담하지 않아도 된다"고 설명했다.

유병률 기자 bryu@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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