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제18대 노조위원장에 온건 성향의 오종쇄(50) 현 위원장이 당선됐다. 노조 설립 이래 연임 위원장이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노조는 23일 울산 본사 내 46곳 투표구에서 전체 조합원 1만7,527명을 대상으로 새 노조위원장을 뽑는 선거를 실시한 결과, 오 후보가 투표자 1만6,736명(투표율 95.49%) 중 1만667표(득표율 63.74%)를 얻어 당선됐다고 밝혔다.
강성 성향인 정병모(52) 후보는 5,830표(34.84%)를 얻는데 그쳤다. 오 당선자의 득표율은 단일후보였던 1993년 7대 윤재건 위원장(득표율 93.5%) 때를 제외하면 노조 역사상 가장 높다.
오 당선자는 재임 시절에 2년 연속 무쟁의 임단협 타결, 노사문화대상(대통령상)을 받은 바 있다.
목상균 기자 sgmo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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