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이 미국의 주요도시에서 재미교포를 대상으로 세무설명회를 연다
국세청은 23일 뉴욕을 시작으로 26일 시카고, 28일 로스앤젤레스(LA)에서 잇달아 세무설명회를 개최키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국세청이 해외 동포를 대상으로 세무설명회를 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세무설명회에서는 국세청 직원, 미국의 한인변호사와 한인 공인회계사 등이 참가해 주요 사례를 들어가며 설명하고, 개별적인 사항은 무료상담도 할 계획이다. 특히 재미교포가 국내 재산을 취득, 보유, 처분하는 것과 관련해 한ㆍ미 양국에 어떤 납세의무가 있고, 어떤 방법으로 세무신고를 해야 하는지 알려주기로 했다.
예를 들어 ▦투자자금 회수 시 환차익에 대한 과세 여부 ▦1세대인 재미동포가 국내 보유 1주택을 양도했을 때 ▦재미동포 자녀가 한국 부모의 한국 내 재산을 상속받았을 때 ▦한국 부모가 재미동포 자녀에게 한국 내 재산을 증여했을 때 등 각종 사례별로 세금이 어떻게 부과되는 지를 상세히 설명할 예정이다.
국세청 관계자는 "이번 설명회 성과를 평가해 앞으로 일본 등 재외동포들이 많이 거주하는 국가를 중심으로 설명회 개최 여부를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손재언 기자 chinas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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