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저장성(浙江)성 타이저우(臺州)시에 있는 한 노래방(KTV) 주인이 가게 입구의 광고 포스터(사진)에 마오쩌둥(毛澤東)을 등장시키는 '간 큰' 영업전략을 내세웠다가 불경죄로 당국 조사를 받고 있다고 중국 신원왕이 22일 보도했다. 포스터에서 군복, 군모 차림의 마오쩌둥은 마이크를 눈높이까지 들고 있다.
시민들 사이에서는 "신선한 아이디어"라는 의견과 "국부 마오 주석을 돈벌이에 이용했다"는 비난이 엇갈렸고 시 당국은 '국가지도자의 형상을 상업적으로 이용할 수 없다'는 규정에 따라 포스터 철거를 지시했다. 앞서 지난 4월 중순에도 독일의 한 광고업체가 콘돔 광고에 마오쩌둥을 정자로 패러디해 중국정부가 강력히 항의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최형철 기자 hccho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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