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계 밖 외계 행성도 인류의 오랜 호기심이다. 인류는 지난 10여 년동안 약 250개의 외계 행성을 찾아냈다.
지난해 2월에는 지금까지 발견된 외계 행성 가운데 태양계와 가장 비슷한 게 포착됐다. 중심 별과 행성 간 거리, 각 행성의 질량비로 보아 태양_목성_토성의 배치와 매우 비슷했다. 이곳에 지구와 비슷한 행성이 존재할 수 있을 거란 예상도 나왔다.
미국과 함께 이 외계 행성계를 발견한 한국천문연구원과 충북대 연구팀은 한국의 망원경으로 외계 행성을 찾는 작업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총 370억원을 들여 지름 1.6m짜리 외계 행성 관측 전용 망원경 3대를 칠레 남아프리카공화국 호주에 설치할 계획이다.
'한국 마이크로렌징 망원경 네트워크(KMTNet)'로 명명된 이 연구를 주도하는 한정호 충북대 물리학과 교수는 "3국의 시차가 8시간씩 나기 때문에 세 망원경을 모두 동원하면 24시간 우주를 관측할 수 있다"고 말했다.
마이크로렌징은 두 천체가 시선 방향에 겹칠 때 앞 천체가 렌즈 역할을 해 뒤 천체의 밝기가 증폭되는 현상이다. KMTNet은 이를 이용해 외계 행성을 탐색한다.
우주 관측 기술이 발달하면서 외계 행성에 대한 관심은 점점 느는 추세다. 최근에는 천문학계에서 발표되는 논문 5편 가운데 1편이 외계 행성에 관한 논문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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