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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분양, 혜택 줄어들기 전에 잡아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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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분양, 혜택 줄어들기 전에 잡아볼까

입력
2009.10.21 2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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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들어 실물경기 회복과 함께 주택시장도 살아나고 있다.

특히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 강화에 따른 풍선효과와 양도세 감면, 전매제한 해제 등의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신규 분양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하지만 얼어 붙었던 시장이 풀리면서 그간 중도금 무이자, 분양가 할인, 발코니 무료확장 등을 제공해오던 주택업체들이 이런 혜택을 점차 줄여가고 있다.

'손해보고서라도 처분하겠다'고 하던 업체들이 이제는 '제값 받고 팔겠다'는 쪽으로 선회한 것이다. 아직 각종 할인 혜택을 받으면서도 향후 전매를 통해 시세차익이 노릴 수 있는 미분양 아파트를 찾아본다.

서울 동작구 사당동의 '이수자이' 주상복합 아파트는 155~209㎡형 89가구 규모로, 중도금 40%를 무이자 대출 해준다. 분양가는 3.3㎡당 2,400만~2,600만원선으로, 발코니 확장, 침실 붙박이장, 월풀 욕조 등이 무상 제공된다.

동일하이빌이 성북구 하월곡동에서 분양하는 '동일하이빌뉴시티'는 계약금 5%, 중도금 1~3차 이자후불제, 중도금 4~6차 무이자 융자 혜택을 제공한다. 155∼297㎡형 440가구로 구성됐으며, 주로 중대형이 미분양으로 남아 있다.

월드건설이 김포시 고촌면 신곡리에서 분양중인 '월드메르디앙'은 126~183㎡형 560가구 중 잔여 물량이 일부 남아있다. 발코니 무료 확장, 중도금 무이자 대출 등의 혜택이 있어 159㎡형 기준으로 3,400만원 정도의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용인시 신봉동1-1블록에서 동부건설이 짓는 '동부센트레빌'은 1,238가구의 대규모 단지로 사업자(군인공제회) 물량을 제외한 298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189㎡형의 경우 분양가가 당초 분양가보다 8,000여 만원 정도가 할인된 8억1,000만원 수준이다.

중앙건설은 수원시 영통구 망포동 353번지에서 '신영통 센트럴하이츠' 549가구 중 로얄층 잔여분을 분양 중이다. 회사 보유분 165㎡, 182㎡형은 3,000만~4,000만원의 프리미엄을 보장해준다. 좋은 위치와 층을 선착순으로 분양 받을 수 있다.

금호건설이 인천시 중구 운서동에서 공급한 '영종2차 금호어울림'은 132, 177㎡형 160가구로 구성돼 있다. 계약금 3,000만원 정액제로, 177㎡형의 경우 3년간 3억원의 무이자 대출이 가능하다. 발코니 확장과 새시 2,500만원 상당을 지원해준다.

GS건설이 대전 유성구 봉명동에서 선보인 주상복합 아파트 '유성자이'는 중도금 60% 무이자 융자가 가능해 계약금1,000만원만 있으면 계약이 가능하다. 136~300㎡형 350가구로 구성됐으며, 3.3㎡당 분양가는 1,200만원 선이다.

내집마련정보사 양지영 팀장은 "실거주 목적만이 아니라면 미분양 혜택에 현혹되지 말고 향후 투자가치를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며 "요즘 같이 앞날을 내다볼 수 없는 상황에서는 전매가 자유로운 아파트가 상대적으로 안전하다"고 말한다.

송영웅 기자 heros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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