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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호 무실점 "WS 1승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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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호 무실점 "WS 1승 남았다"

입력
2009.10.20 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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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로 뒤져 패색이 짙던 9회말. 1사 뒤 볼넷과 몸에 맞는 공이 나오면서 필라델피아 덕아웃이 들썩였다. 이후 아웃카운트 한 개만 늘어나 상황은 2사 1ㆍ2루. 톱타자 지미 롤린스가 LA 다저스 '광속구' 투수 조나단 브록스톤을 상대했다. 볼카운트 1-1에서 3구째. 직구가 눈에 익은 롤린스는 또다시 159㎞짜리 직구가 가운데로 몰리자 기다렸다는 듯 방망이를 돌렸다. 우중간을 가르는 2타점짜리 끝내기 2루타였다.

박찬호(36)의 소속팀 필라델피아가 20일(한국시간)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열린 다저스와의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챔피언십(7전4선승제) 4차전서 5-4의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디펜딩 챔피언 필라델피아는 1승만 보태면 2년 연속 월드시리즈에 진출한다. 박찬호는 이날 3-4로 뒤진 7회초 팀의 두 번째 투수로 등판, 1이닝 1탈삼진 1볼넷 무실점 호투로 재역전승에 다리를 놓았다.

한편 아메리칸리그에서는 LA 에인절스가 뉴욕 양키스에 연장 11회 끝에 5-4로 승리, 1승2패를 기록했다.

양준 호기자 pire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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