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공단이 이명박 대통령의 사돈 기업인 효성에 이어 이 대통령의 셋째 사위 조현범씨가 부사장으로 있는 한국타이어 주식을 집중 매입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0일 국회 보건복지가족위 최영희 의원(민주당)이 국민연금으로부터 제출 받은 '국민연금 주식투자 거래 현황'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지난해 6월2일부터 23일까지 하루를 제외하고 한국타이어 주식 52만5,600주(78억9,990만원 상당)를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 시기는 조 부사장이 코스닥 기업 엔디코프와 관련한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부당 시세차익을 챙긴 혐의를 근거로, 금융당국이 검찰에 수사 의뢰 통보를 한 직후여서 논란이 되고 있다.
최 의원은 "국민연금이 지난 한 해 동안 순매수한 한국타이어 주식 66만5,110주의 79%를 이같이 민감한 시기에 집중 매입한 배경이 궁금하다" 고 주장했다.
장재용 기자 jyja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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