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가 연말까지 소외 계층을 위한 자원봉사 활동과 소액기부 캠페인을 편다.
SK는 19일 실업과 경기 침체 등의 영향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웃들이 많은 점을 고려, 연말마다 진행했던 '행복나눔 계절 캠페인'을 올해는 앞당겨 펼치기로 했다고 밝혔다.
'작은 나눔 큰 행복'을 주제로 이날부터 연말까지 이어지는 이번 캠페인은 소액기부, 행복나눔 자원봉사, 사회적 기업 지원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이중 소액기부 캠페인은 지난달 22일 'SK 행복나눔의 밤'에서 최태원 회장이 제안해 시작된 것으로, 전 임직원들에게 나눠준 '행복나눔 저금통'을 통해 성금을 모은 뒤 연말에 이를 결식 이웃에게 전달하는 것이다.
행복나눔 자원봉사는 SK에너지, SK텔레콤, SK네트웍스 등 전 계열사의 444개 봉사팀에 소속된 최고경영자(CEO)와 임직원 1만2,000여명이 저소득층 땔감 지원, 노숙자 무료급식 등을 행사를 벌이는 것이다.
또 사회적 기업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포털 사이트가 개설되고, 올해 출범한 'SK 프로보노'를 통해 사회적 기업에 대한 전문 경영 컨설팅도 실시된다. 특히 소년소녀 가정과 독거노인 등 어려운 이웃의 따뜻한 겨울나기를 돕기 위해 임직원들이 '행복김치' 23만 포기를 담그고, 81만장의 연탄을 전달한다. 12월에는 서울 용산역에서 SK 임직원과 스포츠단 등이 기증한 물품을 판매하는 'SK 행복나눔 바자회'도 연다. 최 회장도 직접 자원봉사 활동에 참여한다.
SK와 행복나눔재단은 이어 19일 충북 청주시에서 결식 이웃에게 도시락을 제공하는 행복도시락 센터 제29호점의 개소식도 개최했다. 청주점 건립엔 프로골퍼 최경주 선수가 만든 최경주재단도 1억원을 쾌척했다. 권오용 SK 브랜드관리부문장은 "그 동안 땀 냄새 나는 자원봉사를 중심으로 진행돼온 SK의 사회공헌 활동이 올해는 소액기부 운동과 사회적 기업 지원까지 더해지며 더욱 풍성해졌다"며 "앞으로도 더 큰 행복을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삼성도 지난 10일부터 전 계열사 임직원과 가족 12만여명이 참여하는 자원봉사 대축제를 진행하고 있다. 24일까지 이어지는 삼성 자원봉사 대축제 기간엔 주로 전문가 봉사팀 위주로 법률과 의료, 그림과 춤, 각종 스포츠, 수지침ㆍ호신술 등의 전문분야에서 다양한 봉사 활동이 펼쳐진다. 삼성사회봉사단 관계자는 "대규모 인력이 함께 하는 큰 행사 대신 지역사회에 실질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소규모 맞춤형 봉사활동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일근 기자 ik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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