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구 내곡지구과 강남구 세곡2지구 등 서울 수도권의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6곳이 2차 보금자리주택 사업지구로 추가 지정됐다. 서울 도심에서 15~21㎞내의 알짜지역으로, 2013년까지 이곳에서 보금자리주택 3만9,000가구 등 총 5만5,000가구가 공급된다.
국토해양부는 2012년까지 수도권 그린벨트에서 보금자리주택 32만 가구를 짓기 위해 889만7,000㎡에 달하는 2차 보금자리주택지구 6곳을 추가 지정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에 지정된 곳은 서울 강남권인 내곡지구(이하 보금자리 4,000가구, 민영 1,000가구)와 세곡2지구(4,000가구, 1,000가구)를 비롯해 경기도의 부천 옥길지구(5,000가구, 3,000가구), 시흥 은계지구(9,000가구, 3,000가구), 구리 갈매지구(6,000가구, 3,000가구), 남양주 진건지구(1만1,000가구, 5,000가구) 등이다.
이곳에선 3만9,000가구가 공공 분양ㆍ임대 등 보금자리주택으로, 나머지 1만6,000가구가 민영 중소형 및 중대형 분양주택으로 공급된다.
특히 서울 내곡지구와 세곡2지구는 강남권의 마지막 노른자위 택지라 청약 열기가 뜨거울 전망이다.
정부는 공기단축과 사이버 모델하우스 활용, 기반시설부담최적화 등을 통해 분양가를 주변 분양가보다 15% 이상 낮게 공급키로 했다. 정부는 올해 12월까지 지구지정을 마친 뒤 내년 4~6월께 사전예약을 받는다. 입주는 2013년 상반기가 될 전망이다.
정부는 지구 지정지 인근에 투기세력이 몰릴 것으로 보고 주민공람과 동시에 개발행위 제한 조치를 취하는 한편, 불법 행위에 대한 단속에 들어가기로 했다. 보상을 노린 불법행위를 차단하기 위해 항공사진 촬영 등을 통해 지구내 현황을 확보, 불법 설치 지상물은 보상에서 배제할 방침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지구 지정을 서울 강남권, 수도권 서남부와 동남부를 2곳씩 골고루 했다"며 "32만가구의 보금자리주택 건설을 위해 계속 추가 지구지정을 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송영웅 기자 heros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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