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 부인 김윤옥 여사는 19일 "남편을 위해 요리하는 일과 한식 세계화 홍보는 외국에 나가 많은 일을 하는 대통령을 돕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고 말했다.
한식세계화추진단 명예회장인 김 여사는 이날 전세계에 방송된 미국의 24시간 뉴스채널 CNN과의 인터뷰에서 한식 세계화 추진 배경을 설명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김 여사의 인터뷰는 CNN이 이날부터 23일까지 방영하는 한국의 경제위기 극복 관련 특집 프로그램(Eye on South Korea)의 일부분으로, 지난 16일 크리스티 루 스타우트 앵커가 청와대 상춘재를 찾아와 녹화한 것이다.
김 여사는 "한식의 가장 큰 매력은 웰빙 음식이라는 점이며, 한식에는 약과 음식의 근원이 같다는 약식동원(藥食同源) 사상이 배어 있다"고 강조했다.
김 여사는 또 "자연의 식재료를 사용하고 조리법도 자연친화적인 한식은 자연을 담은 건강식"이라며 "한국의 전통과 역사가 녹아 있는 한식은 다양한 문화를 즐기고자 하는 외국인들의 삶을 풍요롭게 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여사는 이날 앞치마를 두르고 잡채와 빈대떡을 요리하는 법을 직접 시연했다.
김 여사는 잡채를 만들면서 "한국인의 생일, 결혼식, 환갑 같은 잔칫상에 빼놓을 수 없는 음식으로 함께 어우러지기를 좋아하는 우리 민족의 특징을 잘 보여주고 있다"며 "잡채의 5색 재료(계란 노른자와 흰자위, 시금치, 당근, 버섯)는 동양의 세계관(음양오행)을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여사는 이 대통령이 평소 즐기는 고등어와 삼색전 등을 위주로 차린 한식상도 공개했다. 스타우트 앵커는 구절판 등을 시식하며 한식에 대해 호평을 연발했다.
염영남 기자 libert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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