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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문경은·주희정 "옛 영광 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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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문경은·주희정 "옛 영광 살린다"

입력
2009.10.19 2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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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삼성은 2000~01시즌 정규리그와 플레이오프 통합 우승을 이뤘다. 삼성의 통합 우승은 농구대잔치 시절이전 1987~88 시즌 후 13년 만이었다. '람보 슈터' 문경은(38)과 '테크노 가드' 주희정(32)은 찰떡궁합으로 팀을 이끌며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주희정은 개인 첫 플레이오프 최우수선수(MVP) 트로피에도 입을 맞췄다.

하지만 이후 문경은과 주희정의 인연은 오래가지 않았다. 문경은은 2001년 6월 우지원(울산 모비스)과 유니폼을 바꿔 입었다. 주희정도 2005년 6월 이정석(삼성)과 트레이드 돼 SBS(현 안양 KT&G)로 갔다.

그렇게 해서 끝날 것 같던 둘의 인연이 다시 이어진 것은 지난 5월. 주희정이 KT&G에서 서울 SK로 둥지를 옮기면서 문경은과 재회하게 됐다. 둘이 한솥밥을 먹게 된 것은 문경은이 삼성을 떠난 2001년 이후 8년 만이다.

문경은은 올해부터 플레잉 코치 '명함'을 받았다. 앞으로 얼마나 더 뛸 수 있을지 기약이 없다. 주희정은 이번 시즌을 마치면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는다. 계속해서 SK 유니폼을 입으란 보장이 없다. '람보 슈터'와 '테크노 가드'의 재회는 각별할 수밖에 없다.

일단 출발은 좋다. SK는 지난 16일 인천 전자랜드에 80-73, 18일 부산 KT에 85-83으로 승리했다. 특히 18일 경기에서는 방성윤이 부상으로 코트를 비웠음에도 접전 끝에 승리를 따냈다. 이날 문경은은 12점(3점슛 3개) 2리바운드 3어시스트, 주희정은 18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활약했다.

경기 후 문경은은 "삼성 시절 함께 뛰었을 때만 해도 (주) 희정이는 신인이었기 때문에 묵묵히 자기 플레이만 했다"면서 "하지만 이젠 많이 달라졌다. 고참으로서 할 말은 한다. 후배들도 희정이를 잘 따른다"며 주희정의 가세를 크게 반겼다.

SK는 창단 2년 만인 99~00시즌 플레이오프 우승을 일궜다. 그러나 이후로 지난해까지는 뚜렷한 성적을 내지 못했다. 시쳇말로 '모래알 조직력'이 늘 문제가 됐다. '문-주' 콤비의 재회가 기대되는 이유다.

최경호 기자 squeez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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