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슈마허' 키미 라이코넨도, 역대 최연소 챔피언 기록의 루이스 해밀턴도 아니었다. 포뮬러원(F1) 월드챔피언십 2009시즌 왕좌는 '꽃미남' 드라이버 젠슨 버튼(29ㆍ영국ㆍ사진)의 차지였다.
브라운GP팀 소속의 버튼이 세계 최고 권위의 자동차경주선수권인 F1 월드챔피언십 우승을 거머쥐었다. 버튼은 19일(한국시간)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열린 시즌 16라운드에서 5위에 그쳤으나 종합점수 89점을 기록, 남은 한 라운드 결과에 관계없이 우승을 확정했다. 종합 2위 세바스찬 베텔(74점)과는 15점차. 소속팀 브라운GP 역시 161점으로 팀 우승을 차지해 버튼은 겹경사를 누렸다.
지난 2000년 데뷔 후 처음으로 정상에 등극한 버튼은 "말로 표현하기 힘든 이 기분을 최대한 즐기고 싶다"며 흥분을 감추지 못 했다. 한편 브라운GP의 수장 로스 브라운은 페라리, 맥라렌 등 명문팀들을 압도하는 기술력으로 신생팀을 우승으로 이끄는 저력을 과시했다. 브라운은 페라리, 혼다 등에서 기술감독으로 명성을 쌓아왔다.
버튼과 브라운GP팀의 독주 속에 해밀턴(맥라렌)과 라이코넨(페라리)은 각각 종합 5위와 6위에 처져 체면을 구겼다.
양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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