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한 퀴즈 프로그램에서 쟁쟁한 성인 경쟁자 5명을 물리치고 4,100만원의 상금을 거머쥐며 역대 최연소(10년 11개월 27일) '퀴즈영웅'에 등극한 신정한(경북 고령초등학교 6학년)군. 어린 나이에 대한민국을 놀라게 한 신군의 특별한 공부비법은 무엇일까.
시골에서 사교육은 생각지도 않고 공부하며 퀴즈왕이 된 정한이의 '비밀 병기'는 다름아닌 3,000여권의 책. 정한이는 동생과 '책을 읽을 때는 서로 절대 건드리지 말자'는 약속을 할 만큼 책읽기에 푹 빠져있다.
아침부터 잠들기 전까지 심지어 밥을 먹을 때조차 손에서 책을 놓지 않는다. 책을 읽지 않을 때는 책을 통해 새롭게 알게 된 것들에 대해 끊임없이 수다를 떨며 하루를 보낸다.
책 읽는 것이 좋다는 건 누구나 아는 사실이지만 막상 아이를 어떻게 지도해야 할지 막막한 것이 부모들의 고민. 이에 대한 정한이 부모의 해법은 의외로 단순했다. 아이가 밥 먹고 세수하고 화장실 가는 것처럼 책 읽기도 반드시 해야만 하는 자연스러운 습관의 리듬으로 만들어 주는 것이었다. 그 결과 정한이에게 책은 살아있는 친구가 됐다.
정한이는 호기심을 원동력으로 자유롭게 책을 읽는다. 책을 읽다가 궁금증이 생기면 책갈피로 표시해두고 관련 내용이 있는 다른 책을 펼쳐본다. 그러다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이 나오면 또 다른 책을 꺼내 기어코 호기심을 해결하고야 만다. 정한이의 책 읽기는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지기 때문에 주변에는 한꺼번에 여러 권의 책이 흩어져있기 일쑤다.
"로켓을 쏘아 올리는 과학자가 되기 위해 영어와 과학을 많이 공부하고 현장에 가서 직접 체험하는 공부도 할 거예요. 그리고 앞으로 책도 더 많이 읽어야겠지요." 책을 통해 무한한 상상력과 방대한 지식을 쌓아가는 꼬마 퀴즈영웅, 정한이의 공부비결을 19일 오후8시 EBS '다큐아이- 퀴즈영웅 정한이의 특별한 공부법' 편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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