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등 통신기업으로 올라서기 위한 최선의 선택이다."
정일재(사진) LG텔레콤 사장은 최근 LG그룹 통신 3사의 합병 명분을 '초일류 기업으로의 재도약'에 맞췄다.
18일 LG텔레콤에 따르면 정 사장은 15일 LG텔레콤과 LG데이콤, LG파워콤 등이 합병을 결의한 뒤, 사내 인트라넷을 통해 임직원들에게 밝힌 합병 결정 취지와 의미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
정 사장은 "통신시장 경쟁이 심화되면서 유ㆍ무선 통합은 더 나은 고객가치를 제공하기 위한 핵심 여건으로 자리잡았다"며 "이에 따라 우리 그룹은 오랜 시간 동안, 통신 3사의 합병 시점과 방식을 면밀히 검토해왔다"고 말했다.
정 사장은 또 "한 때 LG데이콤과 LG파워콤이 먼저 합병한 뒤 LG텔레콤과 합병하는 순차적 합병을 고민했지만 향후에 통신시장을 주도하기 위해서는 적극적으로 유ㆍ무선 결합을 준비해야 된다는 생각에서 3사의 일괄 통합을 결정했다"며 합병 과정에서 논의됐던 시나리오를 전했다.
신속한 통합만이 혁신적인 고객가치 창출 기반을 다지고 LG그룹 통신 3사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는 지름길이란 판단에서다. LG그룹은 LG텔레콤의 탄탄한 영업력 등 무선 사업 역량에 LG데이콤의 유선, 기업 및 인터넷 사업 역량과 LG파워콤의 고품질 인터넷 네트워크 등이 더해질 경우 발휘될 것으로 예상되는 합병 효과에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
정 사장은 "LG텔레콤은 이제 새로운 변화 앞에 서 있다"면서 "이 변화를 기회로 삼아 더 크고 더 새로운, 그리고 더 사랑 받는 LG텔레콤으로 나아가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LG그룹 통신 3사는 이 달 15일 각각 이사회를 열고 이동통신 업체인 LG텔레콤이 LG데이콤과 LG파워콤 등 2개 유선통신사를 흡수하는 방식을 통해 내년 1월1일 통합 'LG텔레콤'으로 재출범하기로 했다.
허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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