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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석 서울 DMC 랜드마크빌딩 주관사 사장 포부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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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석 서울 DMC 랜드마크빌딩 주관사 사장 포부 밝혀

입력
2009.10.18 2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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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DMC 랜드마크빌딩은 단순한 빌딩이 아니라 수직도시 입니다."

서울라이트타워자산관리㈜의 김우석(66) 사장은 16일 서울시 마포구 상암동에서 가진 서울 DMC 랜드마크빌딩 기공식에서 "서울 DMC 랜드마크 빌딩은 평생 빌딩 밖을 나가지 않고도 살 수 있을 정도로 모든 편의시설을 완벽히 갖춘 하나의 빌딩도시로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DMC 랜드마크빌딩은 연면적 72만4,675㎡에 사업비 3조3,000억원이 투입돼 지상 133층, 640m 높이로 지어진다. 2015년 이 빌딩이 완공되면 아랍에미레이트의 버즈두바이(160층ㆍ818m)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높은 건축물이 된다. 서울라이트타워자산관리㈜는 DMC 랜드마크빌딩 건축 사업을 시행하는 주관사다.

김 사장은 DMC 랜드마크빌딩을 단순한 높이로 평가하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랜드마크빌딩은 세계 최첨단의 설계기술이 적용되는 유비쿼터스 빌딩이지만, 이보다 더욱 주목해야 할 것은 안에 들어서게 될 집객시설과 운영방식 같은 차별화된 컨텐츠"라고 강조했다. 국내는 물론 해외관광객들이 찾는 아시아의 명소로 만들겠다는 것이다.

김 사장은 "날씨가 좋으면 133층의 전망대에서 북한 개성까지 볼 수 있는 유일한 빌딩"이라며 "버려진 땅 난지도에 서는 첨단 빌딩이라는 역사성과 정체성에 걸맞은 마천루를 짓겠다"고 했다.

김 사장에 따르면 이 빌딩에는 540m에 들어서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전망대를 비롯해 6성급 호텔, 고급 아파트, 백화점, 쇼핑몰, 병원, 오피스, 영화관, 아쿠아리움, 방송사, 유비쿼터스 체험관 등 전분야를 망라한 최첨단 편의시설이 들어선다.

특히 DMC 랜드마크빌딩은 초고층 빌딩 중에서는 드물게 46층부터 133층 전망대까지의 건물 중앙에 빈 공간을 만들어 채광과 전망을 좋게 하는 인터페이스 보이드(Void) 구조를 선보인다. 김 사장은 이 공간에서 발생하는 기류로 풍력발전을 일으켜 빌딩 전체 소비전력의 5%를 충당할 계획이다.

김 사장은 서울시 근무 당시 청소국장을 하면서 난지도 이전을 주도했고, 이후 환경관리실장 때 난지도 공원을 조성했으며, 행정1부시장 시절에는 랜드마크빌딩 기획위원장을 맡는 등 난지도와 인연을 맺어왔다.

김 사장은 "국내 여러 곳에서 경쟁적으로 초고층 빌딩을 짓겠다고 나서서 상업성에 대한 우려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차별화된 콘텐츠로 이를 극복해 나갈 것"이라며 "DMC 랜드마크빌딩이 대한민국을 대표하고, 미래의 서울을 상징하는 문화 아이콘이 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경주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송영웅 기자 heros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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