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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8 재보선 초반 판세는 박빙/ 여야 각각 2곳서 "승리는 나의것" 대리전·단일화 등 票心변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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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8 재보선 초반 판세는 박빙/ 여야 각각 2곳서 "승리는 나의것" 대리전·단일화 등 票心변수로

입력
2009.10.18 2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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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 국회의원 금배지 5개가 걸린 10ㆍ28 재보선의 초반 판세는 그야말로 박빙이다. 18일 현재 각종 여론조사 결과와 여야 정당들의 분석을 종합하면 한나라당이 강원 강릉, 경남 양산에서 앞서가고 있고 민주당은 충북 증평ㆍ진천ㆍ괴산ㆍ음성과 안상 상록을에서 우세를 보이고 있다.

수원 장안에서는 한나라당이 근소하게 앞서고 있지만 민주당의 추격이 만만치 않아 예측이 쉽지 않다. 특히 강릉을 제외하곤 모두 초반 판세를 뒤집을 수 있는 중대 변수들이 도사리고 있다. 여야가 각각 '안정론' '중간심판론'을 내세우며 막판 표 결집에 안간힘을 쓰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경남 양산의 경우 모노리서치의 지난 16일 여론조사에서 한나라당 박희태 후보가 33.6%의 지지율로 25.3%의 민주당 송인배 후보를 8.3% 포인트 앞섰다. 여권의 텃밭인데도 한 자릿수 지지율 격차밖에 나지 않아 친노 진영의 대대적 지원을 앞세운 민주당이 이변을 기대하고 있다. 무소속 김양수 후보(14.5%), 유재명 후보(4.4%)에게 분산된 여권 성향 표의 향배도 변수다.

수원 장안에서도 모노리서치 조사 결과 한나라당 박찬숙 후보(38.6%)와 민주당 이찬열 후보(35.0%)의 격차가 오차범위 내로 좁혀졌다. 민주당 김진표 최고위원은 "선거전이 진행되면서 이 후보의 지지율이 급상승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충북 4개군 선거에선 15일 디오피니언 조사 결과 민주당 정범구 후보가 31.0%로 한나라당 경대수 후보(26.3%)를 4.7% 포인트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13일 청주방송 여론조사에선 경 후보가 1.2% 포인트 앞서는 등 1,2위가 엎치락뒤치락하고 있다.

안산 상록을에서는 민주당 김영환 후보가 모노리서치 조사에서 40.7% 지지율로 한나라당 송진섭(24.3%), 무소속 임종인(15.9%) 후보보다 앞섰다.

이보다 일주일 전 조사결과이긴 하지만 케이엠조사연구소 발표에선 세 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 각축을 벌인 것으로 나타나 김 후보가 안정권에 들어섰다고 단정하긴 이르다. 난항을 겪고 있는 김 후보와 임 후보간 야권후보 단일화도 변수다.

시간이 흐를수록 박빙 지역이 더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여야의 신경전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한나라당 장광근 사무총장은 18일 기자간담회에서 "수도권 2곳에서 여당이 전패하면 민주당의 오만무도함이 어떠할지 충분히 상상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민주당 우상호 대변인은 "주말을 계기로 민주당 우세지역에서 격차가 더 벌어지고 열세지역의 경우 우리 후보가 급상승하는 등 견제세력 강화론이 힘을 받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김영화 기자 yaah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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