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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운 아이들… 흉포화하는 소년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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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운 아이들… 흉포화하는 소년범

입력
2009.10.18 2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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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범이 급증하는 가운데 범행 또한 강도, 강간 등 강력범죄로 흉포화하고 있다.

18일 대검찰청이 발간한 '2009 범죄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적발된 19세 이하 소년범은 총 13만4,992명으로 2007년(8만8,104명)보다 1.5배 이상 늘어났다. 4년 전인 2005년(6만7,478명)에 비해 두 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범죄 형태도 폭행 및 절도에서 강력범죄로 확대되는 추세다. 지난해 강도ㆍ강간ㆍ상해 등 강력범죄로 적발된 소년범은 3만7,083명으로 2007년 2만5,203여명에 비해 크게 늘어났다. 특히 강간의 경우 2007년 834명에서 지난해 1,589명으로 두 배 가까이 증가해 소년범죄의 흉포화가 심각한 수준임을 알 수 있다.

소년범죄의 급증에는 불법 다운로드에 따른 저작권법 위반도 크게 작용했다. 저작권법 위반으로 적발된 건수는 2007년 2,300여명에서 지난해 2만272명으로 9배 가까이 증가했다.

소년 범죄자의 상당수는 '우발적 행동(26.6%)'이나 '호기심(10.3%)'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부주의(9.2%), 유흥비 마련(3.3%), 생활비 마련(2.6%), 허영ㆍ사치심 (0.2%) 등도 범행동기로 꼽혔다.

권지윤 기자 legend8169@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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