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 지존' 이창호의 고향 전북 전주시에서 세계 아마 바둑인들의 큰 잔치가 열린다.
23일부터 27일까지 전주시 코아아울렛 특설 대국장에서 벌어지는 4회 국무총리배 세계아마바둑선수권대회에는 아시아 지역은 물론, 미주 유럽 대양주 아프리카에 이르기까지 전 세계 68개국 대표 선수들이 출전, 그동안 닦아 온 기량을 겨룬다.
인류가 발명한 최고의 두뇌 스포츠인 바둑이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것을 기념하고 장차 올림픽 종목으로 진출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대회 기간에는 다양한 부대 행사가 곁들여져 세계 최대의 바둑 축제가 될 전망이다.
23일 저녁 6시부터 열리는 전야제를 시작으로 이창호배 아마바둑선수권대회(24, 25일), 대한바둑협회 시·도협회 임원단체전(24, 25일), 프로 기사 지도 다면기(24~26일), 한국 바둑 60주년 사진전(24~26일), 아시아바둑연맹 총회(24일), 국제바둑학술대회(25일) 등 각종 바둑 관련 행사가 잇달아 펼쳐진다.
조한승과 이영구가 격돌하는 GS칼텍스배 본선 대국(26일)도 현지에서 열린다. 대회에 참가한 각국 선수들은 물론, 대회 기간 전주시를 방문하는 바둑팬들은 누구나 자유롭게 각종 대회와 이벤트에 참여해 입맛에 따라 수담의 즐거움을 맛볼 수 있다.
2006년 1회 대회에 이어 이번에 또 4회 대회를 유치한 전주시의 한 관계자는 "세계 바둑 최강국의 위상에 걸맞은 훌륭한 대회가 될 수 있도록 그동안 착실히 준비했다"며 "이번 세계아마바둑선수권대회를 계기로 '한국 바둑의 메카' 전주시가 세계인들에게도 영원한 '바둑의 고장'으로 자리잡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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