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정화면(LCD) 제조업체인 LG디스플레이가 분기 실적으로 사상 최고 성과를 거뒀다.
LG디스플레이는 15일 LCD 가격 상승에 힘입어 3분기에 매출 5조9,744억원, 영업이익 9,040억원, 당기 순이익 5,59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분기 대비 매출(2분기 4조8,905억원) 22%, 영업이익(2분기 2,176억원)이 무려 315% 증가한 수치다. 당기 순이익도 전분기(3,020억원)보다 85% 증가했다. 권영수 LG디스플레이 사장은 "시장 수요 증가와 가격 상승 등 외부 요인과 함께 신규 시설의 완전 가동 등 내부 역량 강화에 힘입어 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평가했다.
이 업체가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한 것은 북미와 유럽 시장의 LCD TV 판매 증가와 중국 정부가 가전 소비를 늘리기 위해 실시한 가전하향 정책, 일본의 가전 제품 소비 촉진 제도 등으로 LCD 패널 수요가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더불어 LCD 평균 가격이 상승해 수익성 또한 개선됐다.
4분기도 LCD 판매량 증가가 예상되나 판매 가격은 하락할 전망이다. 정호영 LG디스플레이 재무담당(CFO) 부사장은 "4분기 면적 기준 출하량은 3분기 대비 10% 미만으로 증가하겠지만 평균 판매 가격이 떨어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시장 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하겠다"고 강조했다.
최연진 기자 wolfpac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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