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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생로병사의 비밀 '눈에 내리는 서리, 노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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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생로병사의 비밀 '눈에 내리는 서리, 노안'

입력
2009.10.15 0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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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석 디자이너 왕인희(53)씨는 얼마 전부터 눈이 침침해지기 시작했다. 노안이 시작되면서 근거리 시력이 떨어진 것이다. 신체적인 불편함뿐 아니라 일에도 의욕이 사라지고 청춘이 끝났다는 좌절감에 우울증까지 찾아왔다. '몸이 1,000냥이면 눈은 900냥'이라고 할 만큼 눈은 예민한 신체기관이다.

노화도 그만큼 빨리 진행된다. 40대 중반 노화가 시작돼 50, 60대를 지나면서 백내장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다. 전문가들은 근거리 작업을 많이 하는 사람은 노안 교정에 특히 신경을 써야 한다고 충고한다.

15일 오후 10시 KBS1 '생로병사의 비밀'에서는 '눈에 내리는 서리, 노안' 편을 통해 노인을 불편하게 만드는 안 질환을 긴급 점검한다.

눈이 뻑뻑하고 쓰리다며 병원을 찾는 노인이 많은데 안구건조증이다. 안구건조증은 먼지가 많거나 공기가 탁해서 생기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속눈썹에 기생하는 모낭충도 한 원인이다.

모낭충은 안구건조증 외에 안건염, 다래끼 등을 일으키기도 한다. 실제 환자 170명을 상대로 실험한 결과 120명에게서 모낭충이 발견됐으며 1,360개의 속눈썹에서 모낭충 740마리가 관찰됐다.

황반변성은 아직도 완치할 수 없는 병이다. 시야에 흐릿한 암점이 생기고 가운데가 흐리게 보이는 증상이 나타나며 심하면 실명할 수 있다. 반면 황반변성의 치료는 실명을 최대한 늦추는 것뿐이다.

눈 중풍도 최근 크게 늘고 있다. 정식 명칭은 망막중심정맥폐쇄증인데 출혈로 눈의 시력이 감퇴하는 질환이다. 역시 심하면 실명에 이를 수 있고 녹내장 등의 합병증을 유발하기도 한다. 조기점검이 필수적이다.

제작진은 노안을 늦추는 방법을 소개한다. 시력저하를 예방하고 눈의 피로도 풀어주는 블루베리 주스를 꾸준히 마시는 등 식습관을 통해 노안을 최대한 늦출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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