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 강점기 군대위안부 피해자인 이용수 할머니가 이달 중 일본을 방문해 하토야마 유키오(鳩山由紀夫) 총리와의 면회를 요청할 방침이라고 도쿄신문이 14일 전했다.
이 할머니는 일본 내에서도 일본의 사과와 반성을 요구하는 등 제 목소리를 내는 위안부 피해자로 잘 알려져 있다.
이 할머니가 하토야마 총리를 처음 만난 것은 하토야마 총리가 과거 일본 신당 사키가케 대표간사였던 때인 1996년이다. 당시 이 할머니는 무라야마 도미이치(村山富市) 총리가 창설한 '여성을 위한 아시아 평화국민기금'의 위안부 피해자에 대한 보상금 지급에 대해 반발했다.
정부의 진솔한 사과와 반성이 없는 미봉책이라는 등의 이유에서였다. 그 때 하토야마 당시 대표간사는 "기금을 받지 않으신다면, 다른 방법도 생각해봐야 한다"며 정부 보상 등의 해결책 마련을 약속했다.
신문은 지난달 이 할머니가 하토야마 총리 취임 직후 편지를 보낸 사실을 전하고, 면회가 이뤄지면 "'조속히 해결하라'는 말이 아니라 '지금부터 제대로 해 달라'고 말할 생각"이라고 밝힌 바 있다고 보도했다.
연합뉴스
<저작권자 (c )연합뉴스.무단전재-재배포금지>저작권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