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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공용시설 톡톡 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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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공용시설 톡톡 튀네

입력
2009.10.15 0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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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아파트 단지 밖을 나가지 않아도 큰 불편이 없을 것 같다. 현관문만 나서면 핀란드식 사우나를 비롯해 수영장, 배드민턴장, 조깅을 쉽게 할 수 있다.

외부 손님이 찾아와도 당황할 필요가 없다. 최상층에 마련된 스카이라운지에서 맞이하면 된다. 아파트가 생활에 필요한 모든 공간을 모은 하나의 '타운'개념으로 진화하고 있는 것이다.

커뮤니티 시설의 진화

건설업체들이 분양률을 높이기 위해 커뮤니티 공간에 심혈을 기울이면서 피트니스센터 사우나 시설 등을 갖추는 것은 기본이 됐다.

지난해 말 입주한 서울 서초구 반포동 '반포자이'. 여러 편의시설들이 있지만 그 중에서도 뛰어 놀 공간이 부족한 어린이를 위해 마련한 '미니 카약장'이 눈길을 끈다.

'미니 카약장'은 물놀이와 놀이터의 기능을 혼합한 공간으로, 놀이터 가운데 자리잡은 섬을 중심으로 물길을 내 카약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휴게시설과 샤워장도 마련돼 물놀이 후 샤워도 할 수 있다.

이달 분양을 앞두고 있는 경기 고양시 성사동 '래미안 휴레스트'는 수영장에 유아풀(Pool)을 마련하고, 핀란드식 건식 사우나도 운영하기로 했다. 인천 청라지구에서 공급될 '청라 제일풍경채'도 유아 풀장과 건식 및 냉온탕 남녀 사우나 시설을 둘 계획이다.

이달 인천 영종지구에서 총 4,257가구 분양하는 우미건설은 단지 안에 음악분수를 설치하고, 물놀이 시설을 겸비한 어린이 놀이터를 조성할 예정이다.

최상층엔 고가의 펜트하우스 대신 입주자들이 공용으로 활용할 수 있는 스카이라운지와 공용 펜트하우스를 설치하기로 했다. 앞서 부산 해운대에서 분양한 두산건설은'위브더제니스' 31층에 외부 손님 접대를 위한 '게스트룸'과 연회 및 세미나를 할 수 있는 '스퀘어 볼룸' 공간을 마련했다.

청약 접수를 앞둔 충남 당진군 '당진1차 푸르지오'에는 어린이 과학 지식 습득을 돕기 위해 우주왕복선 형태의 테마 놀이터인 '사이언스 파크'가 들어설 예정이다.

분양가가 관건

좋은 시설이 들어선다는 것은 소비자 입장에서 반길 일이지만 공짜는 없는 법. 고가의 눈길이 가는 독특한 커뮤니티 시설을 갖추기 위해선 소비자들도 일정부분 추가 비용 부담을 감내해야 한다. 자연이 분양가가 올라갈 수밖에 없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수영장 등 고급 편의시설을 지으려면 전체 공사비의 2~3%, 총 분양가의 5% 안팎이 더 들어가게 된다"며 "커뮤니티 시설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져 신경을 많이 쓰고 있지만 분양가 상한제 때문에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전태훤 기자 besam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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