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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고장 사랑 운동/ 경기 여주군 "100억 장학기금 조성 큰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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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고장 사랑 운동/ 경기 여주군 "100억 장학기금 조성 큰 힘"

입력
2009.10.14 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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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여주 군민들은 다른 어느 지역민들보다 교육열이 높습니다. 이번 여주사랑 운동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것입니다."

13일 여주 군청에서 열린 '내 고장 여주사랑 운동' 협약식장은 여주의 미래교육을 위한 토론장이었다. 참석자들은 여주사랑 카드를 장학기금 조성 등 여주군 교육환경 개선과 연계시켜야 한다고 이구동성으로 강조했다.

이기수 군수는 "지난 2007년 8월 여주군 인재육성 장학회를 설립, 지역 인재를 발굴하고 육성하는데 힘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지역 인재들이 이곳에서 마음 놓고 공부할 수 있도록 교육 여건을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여주군 인재육성 장학회는 2010년까지 100억 원의 장학기금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현재 군 출연금 등 모두 67억 원이 조성된 상태다. 임영헌 장학회 이사장은 "2008년에는 83명에게 장학금 1억3,730만원을, 올해는 129명에게 2억4,120만원을 지원했다"면서 "앞으로 내 고장 사랑카드에 많이 가입하면 할수록 여주 교육에 도움이 되는 만큼 이 운동의 확산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예숙 군의원은 "여주군은 2008년 11월부터 유치원과 초중고교는 물론, 관내 보육시설에까지 질 좋은 여주쌀을 급식용으로 지원하고 있다"면서 "정부미가 아닌 질 좋은 지역쌀로 급식미를 지원하는 곳은 여주가 유일한 만큼, 내 고장 사랑운동도 그런 정책에 더욱 힘을 보탤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 이기수 여주군수 "건전한 소비통한 新기부 문화 앞장"

"내 고장 사랑운동이 범 군민(郡民)적 신기부 문화를 확산시켜 군민의 손으로 여주를 발전시키고 지역인재를 가꾸는 계기가 되도록 만들 생각입니다."

이기수(사진) 군수는 13일 협약식을 마친 후 "직접적인 본인 부담을 하지 않고도 건전한 소비활동 속에서 내 고장 여주를 사랑할 수 있다는 방식이 신선했다"면서 "여주군을 포함 62개 지자체들이 참여하고 있는 의미있는 운동인 만큼 더 많은 군민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경기도 문화관광국장 출신으로 행정에, 특히 교육정책에 정통한 이 군수는 '여주의 교육 문제'에 대해 깊은 고민을 하고 있었다. 그는 "사실 지방의 인재 유출 현상은 심각하다"고 지적하면서 "내 고장 사랑운동을 통해 교육여건을 개선, 인재육성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여주는 전체 인구의 14.6%가 65세 이상 노인이어서 노인 복지에도 군 전체 예산의 6%가량(213억원)을 할애하고 있다"면서 "인재육성 정책뿐만 아니라 관내 어려운 이웃 및 노인들을 위한 복지 정책도 꾸준히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여주=강주형 기자 cubi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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