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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카 "옛날의 내가 아니다"/ 듀얼 LCD·고속 연사촬영·3D 동영상…고기능으로 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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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카 "옛날의 내가 아니다"/ 듀얼 LCD·고속 연사촬영·3D 동영상…고기능으로 무장

입력
2009.10.14 0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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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팩트 디지털카메라(이하 디카)가 화려한 부활을 준비하고 있다.

일명 '똑딱이'로 불리는 컴팩트 디카는 불과 4~5년 전만 해도 인터넷 미니 홈페이지 열풍과 함께 폭발적인 인기를 누렸던 게 사실.

하지만 전문가용으로 여겨졌던 디지털일안반사식(DSLR) 카메라가 2~3년 전부터 가격대를 대폭 낮춰 시중에 잇따라 출시되면서 컴팩트 디카의 영역이 조금씩 위축되는 양상을 보여왔다. 눈높이가 높아진 소비자들이 가격 부담이 적어진 고사양의 DSLR로 눈을 돌렸기 때문이다.

이에 최근 컴팩트 디카는 기존 제품에선 찾아볼 수 없었던 차별화 된 기능이나 DSLR에 버금가는 성능으로 무장하면서 고객들을 유혹하고 나섰다.

삼성디지털이미징이 8월 카메라 앞면에 LCD를 장착해 내놓은 '블루'는 컴팩트 디카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대표 모델. 셀프카메라 촬영을 즐기는 신세대 젊은 층을 겨냥해 편리함을 높여 출시된 이 제품은 해외 시장에서 1분에 4대 꼴로 판매될 만큼 큰 호응을 누리고 있다.

국내에서도 최단 기간 3만대 판매 신기록을 달성하는 등 대박 조짐을 보이고 있다. 어린아이 촬영 시, 시선 집중을 유도하기 위한 '애니메이션' 기능과 단체 사진을 찍을 때 보여주는 '카운트 다운' 성능 등이 다양한 계층의 소비자군을 만족시켰다는 평가다.

3차원 입체 기술이 스며든 디카도 나왔다. 한국후지필름은 12일 세계 최초로 3차원 동영상과 사진 촬영이 가능한 신제품 '3D W1'을 출시했다.

독자 기술로 개발한 '빛과 컨트롤 시스템'을 적용한 이 제품은 별도의 특수 안경 착용 없이도 디카에 부착된 LCD 모니터로 3차원 동영상 및 사진 확인을 할 수 있다.

아울러 간단한 원터치로 2D와 3D 선택이 가능하며 매뉴얼 모드를 통해 상황에 맞는 셔터 스피드와 조리개 값 등을 조절할 수 있어 다양한 사진 연출을 맛볼 수 있다. 8월 일본 현지서 출시된 이 제품은 출시 두 달 만에 5,000대 이상이 팔려나가며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하이엔드급 제품에 주로 사용됐던 고기능으로 무장해 9월 선보인 소니코리아의 사이버샷 신제품 'DSC-WX1/TX1'도 다크호스로 꼽힌다.

어두운 실내 환경에 최적화된 기능을 지원하는 이 제품은 야경 촬영 시 발생하는 노이즈를 기존 제품의 4분의1 수준으로 크게 줄여주는 'Exmor R CMOS'센서가 탑재됐다.

또한 1,020만 화소에 초당 10장의 고속 연사 촬영과 최대 좌우 156도, 상하 112도까지 3초 만에 한 장의 파노라마 사진을 완성할 수 있는 고성능 기능도 내장했다.

업계에선 디카의 이 같은 변신이 향후 DSLR을 포함한 전체 디지털카메라 시장 구도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

소니코리아 관계자는 "최근 출시된 디지털카메라 신제품들을 살펴보면 과거 제품에선 볼 수 없었던 새로운 기능들이 포함되고 있다"며 "당분간 DSLR과 컴팩트 디지털카메라 사이의 영역 다툼이 팽팽하게 전개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허재경 기자 rick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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